[기독일보 조은식 기자] 윌리엄 페리(William J. Perry) 전 미 국방장관이 연세대학교를 방문해 북핵 문제와 관련한 특별 강연을 펼친다.
연세대학교 통일연구원(원장 서정민)은 오는 14일(월) 오후 4시 연세대학교 백양누리 지하 1층 그랜드볼룸에서 윌리엄 페리 전 미국 국방장관을 초청해 특별 강연을 개최한다. 연세대학교 통일연구원과 태평양세기연구소(PCI)가 공동 주최하고 주암회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에서 윌리엄 페리 박사는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동아시아의 미래’에 관한 다양하고 심도 있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강연에는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홍구 전 국무총리, 정세현 전 통일부장관, 김태영 전 국방부장관, 공로명 동아시아재단 이사, 문정인 명예교수 등 국방‧외교 관련 주요 인사 8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클린턴 행정부에서 미국 19대 국방장관을 역임한(1994~1997) 윌리엄 페리 박사는 1998년 미국의 대북정책에 대한 포괄적 검토를 지휘하는 대북정책 조정관으로 다시 공직에 복귀해 ‘페리 프로세스’를 진행했다. 2013년에는 핵무기에 대한 의식을 고취하고 핵 위협을 완화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비영리단체 ‘William J. Perry 프로젝트’를 창설했으며, 2015년에는 북핵 문제 등 핵 위협 관리 역할을 기술한 회고록 『핵 벼랑에서의 나의 여정(My Journey at the Nuclear Brink)』을 출간한 바 있다. 현재는 스탠포드대학교 명예교수로 재직 중이다.
이번 특별 강연은 연세대학교 통일연구원과 태평양세기연구소가 연례 협력 프로그램으로 개설한 ‘윌리엄 페리 강연 시리즈(William J. Perry Lecture Series)’의 첫 번째 행사다. 두 기관은 앞으로 공직에서 활동한 학계, 경제계 등 다양한 부문의 전문가들을 초청해 그들의 공직에 대한 경험과 헌신에 관한 견해를 나눌 계획이다.
통일연구원 관계자는 “특히 이번 행사는 북한의 계속되는 핵실험과 이에 따른 긴장과 위협이 점증하고 있는 이 시기에 한반도에 고조된 긴장을 완화하고, 동아시아의 평화번영에 기여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페리 박사의 솔직한 회고는 한반도의 지정학을 이해하고자 하는 많은 이들에게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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