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이수민 기자] 유례없는 폭염을 기록한 이번 여름, 창동염광교회(담임 황성은 목사)가 지난 8월 23일, 도봉구 관내 38개 경로당에 냉방비를 지원해 화제다.
도봉구에 위치한 창동염광교회는 성찬예식마다 성찬헌금을 걷어 자연재해 등으로 어려움을 당한 이웃을 지원해 왔다. 지난 8월 14일에 걷힌 올해의 두 번째 성찬헌금은 폭염에 취약한 노인들이 전기요금 걱정 없이 경로당에서 시원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전기료 지원 기금으로 사용했다.
이번 경로당 전기료 지원 대상은 도봉구 관내 총 135개 경로당 중 아파트 관리비에서 지원을 받는 곳을 제외한 곳으로, 도봉구 노인장애인과의 추천으로 선정했다. 노인장애인과에서 추산한 7-8월 전기료를 기준으로 100㎡ 이하 규모의 경로당은 20만원, 100~200㎡ 규모는 25만원, 200㎡ 이상은 30만원을 지원했다. 밤늦게까지 연장해서 운영하는 폭염쉼터로 지정된 곳은 10만원을 더하여 총 38개 경로당에 1,005만원을 지원했다.
창동염광교회는 지역 사회에서 소외된 장애인과 어려운 이웃들에게 섬김과 나눔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기로 유명하다. 특별히 해마다 세 차례, 성례헌금으로 조성된 기금은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본받아 “신의주 육아원 식량•의료품 지원”, “네팔지진 구호기금” 등 자연재해를 당한 지구촌 곳곳의 이웃들을 지원하는데 사용해 왔다. 지난 겨울에는 기록적인 한파에 어려워하는 도봉구 거주 저소득층 가정 총 500가정에 긴급난방비 총 2,500만원을 지원하기도 했다.
창동염광교회 담당자는 “올해 여름 어느 때보다도 심한 폭염 속에서, 특별히 어르신들이 많이 모여 계신 경로당에서 전기료 걱정으로 냉방기를 마음대로 쓰지 못한다는 소식을 듣고 경로당의 여름 전기료를 지원하기로 했다”면서 “이번 창동염광교회 교인들의 성례헌금이 도봉구에서 경로당을 이용하시는 어르신들에게 무더운 여름의 한줄기 소나기처럼 시원함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이번 경로당 무더위 전기료 지원의 취지를 밝혔다. 문의: 창동염광교회 02-908-9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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