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홍은혜 기자] 한국기독실업인회(중앙회장 두상달 장로, 이하 CBMC)가 주최하는 ‘제43차 CBMC 한국대회’가 17일부터 3일 동안 제주국제컨벤션에서 열린다. 예년보다 뜨거운 찜통더위에도 불구하고 3천 여 명의 기독실업인이 전국 각지에서 제주로 모였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 10개국의 한인 기업인도 참석했다.
매년 8월 3천여 명이 모이는 CBMC 한국대회는 세계에 퍼져있는 기독실업인 및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일터 복음화의 사명’을 발견하는 자리다.
"견고한 기초 위에 미래와 희망으로"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대회는 오후 2시 지역별 기수단입장으로 개막했다. 형형색색의 깃발이 펄럭이며 축제의 서막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사랑의교회 쉐키나찬양단의 인도로 개회예배가 시작되자 여기저기서 무릎 꿇고 기도하며 하나님을 높였다.
두상달 중앙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이곳에서 무엇을 얻고자 하십니까?” 라는 물음과 함께 “기업은 물론 전 국민이 경제난으로 허덕이는 이 어려운 시기에 이렇게나 많은 한국 크리스천 기업인들이 모이는 것은 기적과도 같은 일” 이라며 “그리스도를 통해 인류 전체를 구원하신 하나님께서 오늘 이곳에 참석한 각 사람을 세우셔서 비즈니스 세계를 하나님이 통치하는 영역으로 변화시키실 것”이라고 축복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이어 회원들은 ‘비즈니스세계에 하나님 나라가 임하게 한다’는 비전을 외치며 기독실업인으로서의 결의를 다졌다.
이번 대회는 주강사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수원중앙침례교회 원로목사) 외에도 새에덴교회소강석 목사, 김승규 前장관, 국제CBMC 짐 펀스탈 회장, G&S재단 문애란 대표, FWIA 김윤희 대표, 건국대 조명환 교수, 제주중문교회 오공익 목사, 제주영락교회 심상철 목사, FNC엔터테인먼트 한성호 대표 등이다.
이들은 대회 3일 동안 해외사역, 가정·교육사역, 일터사역이라는 소주제별 맞춤 강의를 펼친다. “43차 한국대회는 특별히 각계 최고의 강사진으로 구성돼 참가자들의 한국대회를 향한 열기가 더 뜨겁다”고 총괄기획팀장 세라박 회장은 소개했다.
개회예배를 맡은 現 CTS제주 이사장 오공익 목사(제주중문교회) 목사는 "열리고 풀리는 축제"(막7:31~37)라는 주제로 메세지를 전했다. 오후 프로그램의 사회는 개그우먼 정선희가 맡아 눈길을 끌기도 했다. 또 강사로는 박래창 명예회장, 이상백 글로벌 자문위원, 팀하스 건축 하형록 회장이 나섰다. 성경적 경영에 대해 “양보와 헌신, 예수그리스도께서 걸어가신 좁은 길을 선택해 직장에서 그분의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라며 “결국 나를 살리기 위한 일이 아닌, 남을 살리기 위한 일을 하라”고 하형록 회장은 조언했다.
첫째 날 저녁 집회 강단에 선 김장환 목사는 누가복음 14장 말씀을 바탕으로 <제자란> 이라는 주제로 말씀을 전하며 CBMC 회원들이 그리스도의 제자로 바로 설 것을 강권했다.
둘째 날 하이라이트 공연에는 가수 노사연, 한국의 폴포츠라 불리는 테너 김승일, 소프라노 신델라가 무대를 장식한다. 육군훈련소 군악대도 참석해 수준 높은 악기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차세대의 육성을 위해 한국CBMC는 대회 프로그램 진행과 동시에 자녀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유아부터 대학부에 이르기까지 약 3백여 명이 자녀캠프에 참여해 비전을 공유한다.
한편 한국CBMC(Connecting Business and Marketplace to Christ)는 크리스천 기업인 및 전문인들이 모인 국제 선교단체로, 1952년 6.25동란에 미국 대령에 의해 한국에 전파되어 지금에 이르렀다. 올해로 창립 64년째를 맞는 한국CBMC는 전국 273개 지회와 33개 연합회로 구성되어있다. 비즈니스 사회동료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양육하여 영적 비즈니스 리더로 세우는 일과, 바른 경영을 통한 비즈니스 사회의 변화를 핵심사역으로 활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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