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홍은혜 기자] (재)기독교선교횃불재단의 '제4회 횃불 한민족디아스포라세계선교대회'가 13일과 14일 서울 세종대학교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이형자 권사(대회장, 기독교선교횃불재단 이사장, 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 이사장)은 "디아스포라 현상은 하나님의 특별한 계획 속에 이뤄지고 있는 일"이라 밝히고, 자신에게 하나님께서 ▶해외동포들과 국내 연고지 없는 동포들을 초청, 그들을 자매결연 시켜주고 위로하라 ▶선교지에서 태어나 그곳 언어에 능통하고 문화와 풍습과 습관에도 이미 익숙해 현지 선교에 아무런 제약 없는 한인 디아스포라 2~4세를 불러서 훈련시켜 그들로 하여금 현지 선교사로 삼으라 ▶한민족 자긍심을 심어줘 민족의 정체성을 깨워주라고 명령하셨다고 하면서 "이것이 반복되면 너희 민족이 튼튼해지고 그들 해외동포들이 자기민족을 사랑하게 될 것이라 하셨다"고 전했다.
이 권사는 "하나님이 한민족 디아스포라들을 전세계에 흩으시고 이 시대 다시 모시는 것은 사도행전2:5에서 전세계 흩어져 있던 경건한 유대인들을 예루살렘에 모으신 이유와 같다"고 지적하고, "대회에 참석한 모든 디아스포라들에게 성령이 권능으로 임하고 하나님이 주신 사명이 분명히 각인되길 바란다"면서 "다시 돌아간 그곳에서 선교사로서 살게 되길 기도한다"고 했다.
김승욱 목사(공동대표회장, 할렐루야교회)도 "디아스포라를 선교의 자원으로 얻은 것은 세계선교에 커다란 전환점이 될 것"이라 밝히고, "선교 130년의 역사 속에 720만 한인 디아스포라들이 전 세계 곳곳에 흩어지도록 하신 것은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임에 틀림없다"고 했다. 이재훈 목사(공동대표회장, 온누리교회)도 "선교사의 사명을 가진 디아스포라들을 통해 선교역사는 새롭게 쓰여질 것"이라며 "이번 대회가 이런 하나님의 계획을 분명히 확인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진재혁 목사(공동대표회장, 지구촌교회)도 "작은 씨앗이 큰 나무를 이루고, 풍성한 열매를 맺기에 이르듯이 우리 흩어진 한민족은 생명을 전하는 나무가 되기 위해 열방을 향해 심겨졌다"면서 "하나님이 우리 민족을 심어 놓으신 삶의 자리마다 꽃이 펴서 향기가 나고, 열매를 맺어 또 다른 나무가 자라나는 역사가 일어나기를 간절히 소망 한다"고 이야기 했다.
디아스포라는 Dia(흩어진)와 Spora(씨앗)라는 두 단어의 합성어로, 흩어 뿌린 씨앗이란 뜻이다. 디아스포라는 어쩔 수 없이 고국을 떠나 외국 땅에 흩어져 사는 사람들을 의미하기도 한다. 디아스포라는 원래 팔레스타인 이외의 지역에 흩어져 정착해 살던 유대인들을 가리키던 말로, 이후 이 말은 확대되어 요즈음은 본국을 떠나 다른 나라에 흩어져 살고 있는 사람들을 총체적으로 지칭할 때 디아스포라라는 단어를 사용한다. 코리안 디아스포라는 한민족으로서 한국 혹은 다른 나라에서 태어나거나 이주해 정착한 모든 한인동포들을 지칭한다.
(재)기독교선교횃불재단은 지난 2011년과 2014년, 그리고 2015년 전 세계에 흩어진 디아스포라를 모아 그들에게 민족적 정체성을 일깨워주고, 자신이 낳고 자란 곳에서 선교사적 삶을 사는 바른 그리스도인으로 세우기 위해 횃불한민족디아스포라세계선교대회를 개최했다. 주최 측은 이를 "디아스포라를 통한 세계복음화라는 선교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시작이었으며, 한국교회에 디아스포라를 선교 자원화하려는 움직임의 빗장을 열어주는 대회"라 평했다.
한편 첫날 행사에서는 이형자 권사가 개회선포 및 대회사를 전하고, 한기채 목사의 대표기도 후 김상복 목사가 메시지를 전했다. 둘째 날에는 서영희 목사 권혁빈 목사 김춘근 교수 최순영 장로 김승욱 목사 등이 메시지를 전했으며, 송용필 목사의 축도로 행사는 마무리 됐다. 또 행사 중에는 소주제 강의와 선교 헌신자 훈련도 동시에 이뤄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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