므위시 마쉬 파키스탄 소녀

[기독일보 장소피아 기자] 파키스탄에서 14살 된 소녀가 납치·강간 당한 후 무슬림과 강제 결혼까지 하게 되자, 아버지가 딸의 자유를 위해 집을 팔아 자금을 마련하던 중 총에 맞아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크리스천포스트에 따르면, 므위시 마쉬(Mehwish Masih·사진)의 부모가 더 이상 학교 수업비를 감당할 수 없어서 므위시 마쉬는 일찍 하교해 파이살라바드(Faisalabad)의 한 집에서 파트타임으로 청소 업무를 해왔다.

올해 3월 마쉬가 일하는 집에서 연 파티를 돕느라 늦을 거라는 연락을 집에 했으나 그 다음날까지 그녀는 집에 돌아오지 않았다. 곧 그녀의 부모는 우편으로 마쉬가 이슬람식 결혼을 했다는 서류를 받았다.

그녀의 아버지 탄비어 마쉬(Tanveer Masih) 씨는 인력거 운전수로 변호사 비용을 감당하기 위해 그의 집을 파이살라바드 빈민가에 팔았다. 변호사를 통해 납치 사건을 범죄로 등록하기 위해서였다. 사위가 된 남성의 친척으로부터 딸에 대한 사건을 포기하라는 요청을 들었다. 이후 탄비어 마쉬씨는 그들과 만나는 자리에서 두 명의 괴한의 총에 맞아 숨졌다.

므위시의 어머니 남지마 비비(Najma Bibi) 씨는 "경찰이 딸을 돕기 위한 아무론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우리의 권리를 보호할 돈도 없고, 남편이 없는 지금 우리에게 호소할 힘도 없다. 우리는 지금 절망적 상황 속에 있으며 우리는 도움이 필요하다. 내 딸이 예수 그리스도안에서 소망을 잃지 않기를 기도한다"고 말했다.

영국 파키스탄 기독교 협회(BPCA)는 므위시 가독의 새로운 집을 위해 기금을 모으고 있으며, 므위시 사건에 관심을 가지기를 촉구하며 "므위시 가족들은 앞으로 다가올 일들을 두려워 하고 있다. 어떤 비용이 든다 할지라도 정의를 계속 추구할 것이라고 한다. 이들은 지금도 강간과 고문을 겪고 있을 어린 딸을 염려하며 서양과 세계의 기독교인들이 관심을 가지고 도와주기를 소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BPCA 의장인 윌슨 쵸드리(Wilson Chowdhry)는 "파키스탄에서 매년 약 700명의 기독교 소녀들이 납치 강간당할 뿐 아니라 이슬람식 강제 결혼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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