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박용국 기자] 그리스도의교회협의회(이하 그교협)가 오는 8월 14일부터 17일까지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안산)에서 '2016 그리스도의교회 세계대회'를 개최한다.
그리스도의교회는 미국에서 시작된 환원운동(성서로 돌아가자)에 의거해 1800년도에 교회가 세워졌다. 미국에는 그리스도의교회가 세 개의 교단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이 조직은 Christian – Churches of Christ – Disciples of Christ으로 되어있다. 한국이름으로는 그리스도의교회협의회(유악기), 그리스도의교회교역자회(무악기), 제자회(디사이플스)로 되어 있는데 제자회는 한국에 선교되지 않았다.
그교협은 특별히 환원운동을 하는 교회이다. 환원운동을 스톤-캠벨운동으로 부르는데, 환원운동의 특징은 성서로 돌아가자는 운동이며 따라서 교회 이름을 그리스도의교회로 부르는 까닭이 성서에는 장로교회, 감리교회라는 말이 없고 그리스도의 교회라는 말이 있어 사용하게 됐다고 한다. 이 운동을 처음 시작했던 토머스 캠벨(Thomas Campell)의 주장은 "성경이 말씀하면 우리도 말하고, 성경이 침묵하면 우리도 침묵 한다"는 것이었다. 성경 외에는 그 어떤 것도 교회가 받아들이면 안 된다는 것이다.
특별히 그교협은 한 지붕 세가족이 함께 모여 연합사업을 하며 공과책들을 발간하고 목회자들 간의 우의를 증대하고 있다. 4년에 한번씩 세계대회를 개최하는데 올해 개최되는 것은 한국의 그리스도의 교회가 자체적으로 세계인들을 초청해 대회를 치루게 된다.
21일 낮 종로에 위치한 그교협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국 준비위원회 관계자들이 밝힌 세계대회 기본 계획에 따르면, 세계대회 참가자들은 판문점과 DMZ 등을 방문해 세계에서 하나 밖에 없는 분단국가의 현실을 직시하고 평화기도회를 함께 개최할 예정이다.
또 대회 기간 중 강연을 진행하는데, 해외에서는 강사로 밥 러셀 목사(사우스이스트 크리스천교회)와 존 대리 총장(호프 인터네셔널 대학), 게리 위드만 총장(존슨 대학), 키시모토 다이키(일본 오사카 신학대학 총장), 제프 파이프(브라질 그리스도의교회총회장), 티 런킴(인도 그리스도의교회 총회장), 오티에노(케냐 그리스도의교회 총무), 케런 디렌도프(전 미8군 군목, 링컨대학교 부총장) 등이 초청된다.
한국에서는 이영훈 목사(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여의도순복음교회), 이동원 목사(지구촌 침례교회 원로목사),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 당회장), 주성민 목사(세계로금란교회) 등이 강사로 나선다.
준비위 측은 국내외 연인원 1만 명, 등록 3천여 명의 목회자 및 성도들, 외국인들이 이번 세계대회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미국, 중국, 일본, 호주, 인도, 브라질, 필리핀, 케냐, 탄자니아, 몽골, 나이지리아 등 세계 각지에서 대회에 참석하고자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준비위 측은 "그동안 한국의 그리스도의교회는 비슷한 이름을 가진 이단 때문에 선교에 많은 지장을 초래해 왔지만, 이제는 활발한 연합사업과 노력을 통해 많이 알려지게 되었고 순수하고 성서적인 좋은 보수교단임을 인정받고 있다"면서 "이번 세계대회를 통해 미국 내에서 부흥되고 있는 그리스도의교회처럼 한국그리스도의교회도 부흥의 전기를 마련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또 준비위 측은 세계대회를 통해 "한국교회의 새로운 부흥의 전기를 마련하겠다"고 밝히고, "환원운동을 하는 외국의 그리스도의교회에 한국의 그리스도의교회와 그 역사, 그리고 오늘의 한국교회가 있기까지의 말씀들을 전해 한국교회를 세계교회에 알리려고 한다"면서 "한국교회 부흥의 특징이 무엇인가를 알려주려고 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준비위는 "분단된 민족의 아픔을 호소하고 세계교회가 한국민족을 위해 평화의 기도, 통일을 위한 기도를 해 주도록 요청하여 우리의 아픔들을 공유화 시키고자 한다"고 이야기 했다.
한편 준비위 관계자로는 대회장 이강평 목사, 이사장 공창호 장로, 준비위원장 김탁기 목사, 실무회장 임종원 목사, 사무총장 엄만동 목사 등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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