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홍은혜 기자] 현재 국내 거주 외국인이 2백여만 명이다. 이들은 중요한 선교대상이라 할 수 있다. 국내에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사역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분야 전문 사역자들을 초청해 그들의 목소리를 듣는 '다문화 선교 포럼'이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 훈련분과위원회 주관으로 열렸다.
26일 신반포교회(담임 홍문수 목사)에서 열린 행사에서 김요셉 교수(아신대)는 "국내무슬림 근로자 사역의 실제적 접근"이란 발표를 통해 먼저 ▶올바른 선교신학의 정립 ▶다양한 배경, 타문화에 대한 이해와 연구 ▶노동자 신분에 대한 전문성 함양 ▶경제적 빈곤 지역, 치열한 영적 전투 지역(이슬람 힌두 불교 사회주의권 등)에 대한 이해 ▶외국인 근로자들의 실존적 위기를 복음화 접촉점으로 삼는 선교 방식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더불어 김 교수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혐한 내지 반한 정서를 창출치 않도록 돕고, 성경적 교훈에 기초한 권면과 회개 등을 가르치며, 약 4년가량 밖에는 합법적 체류기간이 보장되지 않으므로 지속적 양육의 방법을 개발해야 함을 역설했다. 또 그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주체가 되는 신앙공동체를 형성해 연대해야 한다면서 "그들은 닫힌 지역을 열어줄 열쇠이며, 협력과 동역의 동반자가 될 수 있다"고 이야기 했다.
김 교수는 "한국교회가 효율적인 교회성장, 선교성장에만 치중해 왔다"고 지적하고, "더 중요한 것은 잃어버려 고난당하는, 버림받은 자를 애타게 찾으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정확하게 읽어내는 것"이라며 "이 땅 소외된 이웃으로 살아가면서 언젠가는 자신의 나라로 돌아갈 손님으로서 지금 국내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한국교회가 진정한 마음을 보여줘야 한다"고 이야기 했다.
허명호 선교사(GMS외국인특수훈련원장, 월드네이버 대표, GMS외국인지부장)는 "한국 내 외국인 이주민 사역자 훈련을 위해 훈련 받을 대상이 있는 지역교회 담임 교역자의 외국인 이주민 사역자 훈련의 필요 공감과 협력이 매우 필요"하다고 말하고, "한국 내 확산되는 무슬림 형제들을 구원하기 위한 구체적인 훈련 과정이 미약하다"면서 "무슬림 형제 구원 사역에 저극 임할 수 있는 쉬운 사역 매뉴얼 보급이 필요하다"고 했다.
전철한 목사(한국외국인선교회 대표)도 "국내 이주민 사역 전망"이란 주제로 발표하면서, 국내 이주자 선교가 한국교회로 하여금 선교에 동참하도록 보내신 하나님의 선물이라면서 "자발적으로 온 외국인 지체들을 돕고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선대하고 또 복음을 전해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 만들어 역 파송하는 것이 하나님이 우리 민족에게 주신 축복이고 동시에 사명"이라 이야기 했다.
한편 행사에서는 세 사람의 발표 외에도 "다문화 사역 현황과 사역"(임광순) "외국인 유학생 사역을 위한 교회와 연합사역"(오에스더) 등의 발표가 이뤄졌다. 이용웅 목사(KWMA 훈련분과위원장)도 "직접 나가지 않아도 외국인들이 스스로 우리나라에 들어와 있는데, 이는 '역선교' 기회가 생긴 것"이라며 "국내 다문화/이주민 선교는 '저비용 고효율' 선교"라며 그 중요성 때문에 이번 포럼이 열리게 되었음을 밝혔다.
현재 2016년 3월말 현재 체류외국인은 1,943,576명으로 전월(1,856,656명)보다 4.7%(86,920명) 증가했으며, 전년 같은 시기(1,813,037명)에 비해서는 7.2%(130,539명) 증가했다. 외국인등록자는 1,134,619명, 국내거소신고 외국국적동포는 330,386명, 단기체류외국인은 478,571명이다.
국적별로는 중국 986,820명(50.8%), 미국 143,974(7.4%), 베트남 137,654명(7.1%), 태국 90,235명(4.6%), 필리핀 54,014명(2.8%) 순이며, 성별로는 남자가 1,058,967명(54.5%)으로 여자 884,609명(45.5%)보다 더 많았다. 외국인 유학생은 106,138명으로 2월 105,193명보다 0.8%(945명) 증가하였으며, 그 중 중국인이 62,894명으로 전체의 59.3%를 차지했다(법무부 출입국 관리소 2016.3월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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