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칼럼] 사랑하는 조성언 회장님...
사진 가운데 인물은 십년 넘게 중동과 아프리카, 인도 등 선교지에서 사역하다가 9년 입국해 국내 외국인 이주민 사역에 매진하며 이제 70세 은퇴를 몇 년 앞둔 허명호 원로 선교사입니다.
지난 19일 제가 문학모임에 불참한 이유입니다.
그는 주님이 자기생명 나머지를 이 땅에 들어 온 다문화가정과 노동자, 탈북자 등 이주민들을 위해 바치라는 주님의 명령에 복종하기로 결정하고, 자비량으로 사역에 필요한 재화를 쏟아 부어 이주민선교 훈련원을 세워 전국 교회를 대상으로 자비량 이주민 사역자로 양성하기 위한 훈련을 시작했다고 했습니다.
2달 전 그가 저를 본 첫 순간, 책에 실을 글을 부탁했고 또 얼마 지나지 않아 지난 3월 29일 부친 소천일에 제게 강의를 부탁해 억지 춘향격으로 제가 강의를 하던 중 하늘에서 성령의 불길이 혀처럼 쏟아져 내려오는 체험을 했습니다.
그 후 그날 저의 강의들은 선교사님과 목사님, 사모닝들 중 절반이 저를 개별적으로 찾았습니다.
그 날을 계기로 전국 이주민 선교원 분원의 교수로 임명되었습니다.
사랑하는 회장님‥
이것을 두고 회장님을 배신했다거나 또는 등졌다고 막말하시더라도 그냥 그렇게 받아 드리겠습니다. 단... ‘거룩한 배신’이라고 생각해주시고 이해해 주세요.
앞으로도 회장님께는 예를 다해 섬기겠지만 우선순위는 늘 주님 다음입니다.
성령충만은 ‘주께 복종’이라는 이건호 대구 순복음교회 목사님의 지난 주 설교가 저의 뇌리를 스쳐갑니다
감사드리며...
심드림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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