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홍은혜 기자] 최근 10년간 지속적으로 증가추세에 있는 국내 거주 체류외국인은 2015년 6월 말 기준 1,757천 여명이며, 그 중 외국인 근로자는 61만 여명, 결혼이민자 15만 여명, 다문화가정자녀 20만 여명, 새터민 2만 8천여명, 외국인 유학생 8만 6천 여명으로 전체 주민 등록인구 대비 3.4%에 달하고 있다.
한국사회는 이미 2008년 8월 1일부터 체류 외국인수가 전체 인구 2%가 넘어 다인종, 다문화사회로 체류 외국인들과 함게 살아가고 있으며, 국제결혼의 증가로 여성결혼이민자들과 자녀들이 점점 늘어가는 추세여서 2020년에는 다섯 가구 중 한 가구, 전체 인구의 20%가 다문화가정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예장통합 총회 국내선교부(부장 림형석 목사)가 이런 시대적 상황을 대비하고자 "이주민선교 현황과 미래전망"이란 주제로 '제100회기 총회 이주민선교 워크숍'을 21일 낮 여전도회관에서 가졌다. 특히 주제 강사로 나선 박천응 목사(안산이주민센터 대표)는 다문화사회에서 기독교인의 자세를 가르쳐 줬다.
박천응 목사는 "이주 노동자도 사람"이란 단순하지만 분명한 명제를 강조하고, "국제결혼 가정에 자존감을 주라"고 당부했다. 또 "말이 통하지 않더라도 마음이라도 통해야 한다"고 말하고, "가족 서로를 얼마나 알고 있느냐"면서 시댁 상황과 부인 나라 상황 등을 파악해 나눠야 할 것을 이야기 했다. 또 외국 고향 출신의 문화를 격려하고, 이주민 자녀들에게 특성화 교육을 시키며, 무엇보다 다문화, 이주민 선교에 관심을 가질 것을 촉구했다.
행사에서는 박 목사의 강연 외에도 "미국 및 해외의 다문화선교"(김창운) "광주월광교회 다문화선교 사례"(이영철) "대구이주민선교센터 선교 사례"(고경수) 등의 발표가 있었고, 이주민선교 활성화를 위한 선교전략을 주제로 종합토론의 시간이 마련되기도 했다. 행사 전 예배에서는 오창우 목사(총회 외국인근로자선교후원회장, 한남제일교회)가 "우리 안에 땅 끝이 있다"(행1:8)란 주제로 설교를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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