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이나래 기자] 17일 오후 7시, 주빌리은행은 홍대입구역 부근 가톨릭청년회관 5층 니콜라오홀에서 2016 후원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후원행사의 모토는 “걱정말아요, 그대”로 빚 때문에 고통 받고 있는 이들에게 던지는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이다. 이날 행사에는 공동은행장인 유종일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성남FC 김학범 감독과 김두현 선수, 영화 <화차>의 변영주 감독 등이 참가했다. 공동은행장인 이재명 성남시장은 영상을 통해 축하 인사를 전했다.
주빌리은행은 2015년 8월 27일에 출범한 이래로 집단적 부실채권소각 이외에도 내담자들을 위한 채무 및 재무상담, 채무 조정 협상 등을 진행해 왔다. 이날 행사에는 주빌리은행을 통해 채무를 탕감 또는 조정 받고 새출발에 성공한 내담자들이 자리했다. 주빌리은행은 이날 행사의 주인공인 이들을 위한 새출발 축하 이벤트를 열었다.
새출발 축하 이벤트 이외에도 후원을 위한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 당일 후원해 준 이들에게 채권소각증서를 주고 함께 부실채권을 태우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부실채권 소각 퍼포먼스는 주빌리은행의 트레이드마크이다. 이외에 성남FC와 영구크린으로부터 기부 받은 각종 물품을 가지고 후원 경매 타임을 가졌다. 이렇게 모인 후원금은 부실채권 매입에 쓰이게 된다.
주빌리은행을 응원하는 예술가들의 후원의 밤 축하 공연도 있었다. 가수 제청이 후원의 밤 행사 모토와 같은 제목의 노래, ‘걱정말아요, 그대’ 외 한 곡을 불렀다. 극단 The Project [COPAE]은 짧은 연극 한 편을 선보였다. 당장의 생활비나 병원비가 부족해 금융기관으로부터 돈을 빌린 사소한 일이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불러오고 한 사람의 인생까지 송두리째 망가뜨릴 수 있는 비극적인 현실을 보여주는 스토리의 극이다. 마지막으로 국내 최대 스윙댄스 동호회, 딴따라댄스홀이 신명나는 댄스 무대를 선사했다.
한편 주빌리은행은 그간 18차에 걸쳐 4,455명의 부채 147,279,361,732원(원리금 기준)을 탕감하고 지자체 및 타 기관과의 협약을 통해 채무자 운동을 확산시켜왔다. 이와 함께 이루어진 제도 개선의 노력은 정책적 변화를 유도해왔다. 지난 1월에 금융위원회는 신용회복위원회와 국민행복기금이 취약계층에 대한 채무 감면율을 70%에서 90%로 상향한다고 발표했고, 최근 더불어민주당은 국민행복기금이 보유한 1천만원 이하 10년 이상 연체 채권을 소각하겠다는 총선공약을 발표했다.
주빌리은행은 2016년에 더 많은 부실채권을 소각하고 건강보험료체납자 지원 사업, 청년 부채 해소 프로젝트 등을 통해 채무자 운동의 영역을 확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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