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민군작전 사업의 일환으로 방한연수를 진행하고 있는 한빛부대원들과 남수단 현지인사들이 서울 중구 무교동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본부를 방문했다. 사진은 이날 방문한 한빛부대원 및 남수단 관계자들과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이제훈회장(가운데).
7일 민군작전 사업의 일환으로 방한연수를 진행하고 있는 한빛부대원들과 남수단 현지인사들이 서울 중구 무교동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본부를 방문했다. 사진은 이날 방문한 한빛부대원 및 남수단 관계자들과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이제훈회장(가운데). ©초록우산

[기독일보 이나래 기자] “고마워요 대한민국, 고마워요 초록우산어린이재단”

7일 남수단 중앙정부 농림부 국장 아템 가랑 말루알(AtemGarangMalual, 56세)씨와 존가랑대학교 부총장 줄리아 아키어 두안(Julia Aker Duany, 64세)씨 등 7명의 남수단 관계자들이 3명의 한빛부대원들과 함께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을 방문했다.

남수단에 파견되어 있는 대한민국의 공병대 한빛부대가 민군작전 사업의 일환으로 3월 2일부터 14일까지 남수단 현지인사들과 방한연수를 진행하고 있던 차에 방문한 것.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지난 2012년 4월부터 남수단의 수도인 주바(Juba)에 국가사무소를 개소하고 문드리 구델레동 구기, 종글레이주 보르 지역을 중심으로 지역개발사업 및 옹호사업, 아동교육지원사업 등 약 9억 규모의 해외구호개발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2013년 12월 내전 발발 이후, 2014년 1월 8일 1차 긴급구호를 실시한 데 이어 현재까지 이재민을 대상으로 한 장기적인 구호활동을 진행 중이다.

특히 최근에는 한국의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임직원들이 남수단을 방문해 현지 국가사무소를 통해 재단이 설립한 구기초등학교의 아이들에게 스쿨키트를 전달하고, 보르 지역 주민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마련한 직업훈련센터를 개소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현지 사업을 진행하며 긴밀한 협력관계를 이어가고 있는 한빛부대를 방문하여 부대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번 방한연수를 통해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방문한 남수단 중앙정부 농림부 아템 가랑 말루알 국장은 “오랜 내전을 치러온 남수단과 같이 전쟁으로 어려운 시절을 겪었지만 이제는 경제대국을 이뤄 선진국으로 도약한 한국의 노하우를 배우기 위해 이번 연수에 참여했다”면서 “한빛부대를 파견해 남수단 국민들의 안전을 돕는 한국과 남수단의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 교육 등 아낌없는 지원을 펼치고 있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측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번 방문단에는 남수단의 인재육성을 고려해 존가랑대학 등 학생들도 포함됐다. 존가랑대학 공공경영학과 2학년 레베카 (Rebecca NyankiirAkoiYuol, 36세)씨는 “남수단과 내 자녀들의 밝은 앞날을 위해 뒤늦게 만학도의 길을 걷고 있다. 이번 연수를 통해 한국의 놀라운 발전상을 경험하고 있다. 또한 남수단 아이들에게 교육을 지원하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한국의 대표적인 사회복지기관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실감했다. 본국으로 돌아가면 할 일이 많을 것 같아 벌써부터 가슴이 뛴다”며 이번 방문 소감을 전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이제훈 회장은 “바쁜 일정 가운데에도 시간을 내어 재단에 방문해 주셔서 감사하다”면서 “앞으로도 남수단의 아이들과 주민들을 위해 최선의 구호개발사업을 진행하며 적극적인 협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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