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박용국 기자] 늘 기독교 딴지걸기와 공격에 앞장서 왔던 종교자유정책연구원(이하 종자연)이 7일 "나라와 교회를 바로 세우기 위한 3당 대표 초청 국회 기도회에 참석해 정교분리 원칙에 반하는 발언을 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비대위원을 규탄한다"면서 성명서를 발표했다.
종자연은 "지난 2월 29일 국회의원회관에서 ‘나라와 교회를 바로 세우기 위한 3당 대표 초청 국회 기도회’가 열린 가운데, 이 기도회에 참석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비대위원은 공당의 대표로서의 지위를 망각한 채 정교분리 원칙을 위반, 특정종교의 일부세력에 굴복하여 차별금지법 등 인권관련법을 반대한다는 발언을 했다"면서 "차별금지법과 인권관련법은 민주주의적 가치에 따라 공론의 장에서 토의․수용되어야 할 국제적 인권사안임에도 불구하고 시대착오적인 특정집단의 이익에 따라 그 종교행사의 장을 빌려 반대하는 굴욕적인 행위를 한 것"이라 주장했다.
특히 종자연은 성명서 중 차별금지법에 대해 "2012년 유엔인권이사회의 제정 권고에 따라 발의된 것으로 ‘성별·장애·나이·출신국가·출신민족·인종·피부색·출신지역·용모·학력·혼인상태·종교·정치적성향·가치관·성적지향·성정체성’ 등 합리적 이유가 없는 모든 형태의 차별을 금함으로써 민주주의 국가라면 당연히 인정되어야할 가치들을 보장하기 위한 법률"이라 설명하면서 '성적지향, 성정체성' 등을 포함시켜 동성애 및 트랜스젠더 옹호적인 입장을 은연 중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종자연은 지난달 26일 "정교분리와 종교중립 원칙 위반 후보자들의 낙천대상자 명단을 발표하고, 정교분리와 종교중립의무 준수를 강조한다"는 명목으로 주로 기독 의원들을 공격해 물의를 빚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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