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국제부] 파키스탄의 나와즈 샤리프 총리에 의해 '명예살인 방지법'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이슬람 국가에서는 매년 2만 명 가까운 여성들이 '명예살인'의 희생자가 되고 있다.
이 일에 대한 배경에는 파키스탄 명예살인을 주제로 한 단편영화 '어 그릴 인 더 리버'(A Gril In the River)의 역할이 크다. 이 영화는 최근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단편다큐멘터리상'을 수상했는데, 샤리프 총리는 성명을 통해 "이 영화가 사회에 중요한 기여를 했다"면서 "명예살인을 막기 위해 법안을 마련 중"이라 발표했다.
한편 명예살인은 주로 이슬람 국가에서 순결 혹은 정조를 잃은 여성과 간통한 여성들을 대상으로 자행되어 온 악습이다. 간통이나 정조 상실 등이 집안의 명예를 더럽혔다는 이유로 남편을 비롯해 가족 가운데 누군가가 해당 여성을 살해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살해자는 검거되도 가벼운 처벌만 받기 때문에 이슬람 국가들에서는 공공연하게 자행되어 왔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