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CK가 1일 낮 아현감리교회에서 '제97주년 3.1절 기념 연합예배'를 드렸다.
NCCK가 1일 낮 아현감리교회에서 '제97주년 3.1절 기념 연합예배'를 드렸다.

[기독일보 박용국 기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3.1운동 100주년기념사업준비위원회' 주관으로 1일 오후 아현감리교회에서 '제97주년 3.1절 기념 연합예배'를 드렸다.

조경열 목사(3.1운동 100주년기념사업준비위원장)의 집례로 진행된 예배에서는 김인순 대표(대한성공회 여성단체협의회)가 기도하고, 전용재 감독(기감 감독회장)이 "자유케 하시는 하나님"(눅9:28~36)이란 주제로 설교했다.

전용재 감독은 "애국심이란 것은 지극히 감상적인 것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이 나라가 원하는 것은 애국자 보다는 호국주의자"라면서 "이 나라를 내가 지키고 살려야 한다는 마음을 갖고 있는 호국주의자가 현재 찾아볼 수 없는 것이 큰 아픔"이라 했다.

이어 전 감독은 "오늘 3.1절 예배 한 번 드리고 그리스도인의 책무를 다한 것이냐"고 되묻고, 변화산에서 주님이 베드로에게 내려가라 명하신 것처럼 우리 역시 예배 후 삶의 현장으로 내려가 그곳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고 이야기 했다.

김인환 원장(천도교 종무원, 오른쪽)과 이혜진 목사(기장 여교역자협의회 총무)가 독립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
김인환 원장(천도교 종무원, 오른쪽)과 이혜진 목사(기장 여교역자협의회 총무)가 독립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
NCCK가 1일 낮 아현감리교회에서 '제97주년 3.1절 기념 연합예배'를 드린 가운데, 참석자들이 만세삼창을 외치고 있다.
NCCK가 1일 낮 아현감리교회에서 '제97주년 3.1절 기념 연합예배'를 드린 가운데, 참석자들이 만세삼창을 외치고 있다.
NCCK가 1일 낮 아현감리교회에서 '제97주년 3.1절 기념 연합예배'를 드린 가운데, 참석자들이 만세삼창을 외치고 있다.
NCCK가 1일 낮 아현감리교회에서 '제97주년 3.1절 기념 연합예배'를 드린 가운데, 참석자들이 만세삼창을 외치고 있다.

더불어 참석자들은 삼일절 노래를 부르고 독립선언문 낭독(김인환, 이혜진)을 했으며, 만세삼창(김명숙, 최광혁)을 했다. 중간에는 박종덕 사령관(구세군)과 김영주 목사(NCCK 총무)가 각각 격려사와 인사말을 전하기도 했다.

박종덕 사령관은 "3.1정신이 흐려지지 않고 그대로 자손만대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하고, "그 정신이 선명하고 뜨거워서 3.1운동 자체는 허술하게 진행됐다 해도, 많은 이들이 참여했고 이후 독립운동의 원천이요 전 국민을 깨운 기폭제가 됐다"고 이야기 했다.

특히 박 사령관은 아직 해결되어 보이지 않는 위안부 문제 등을 지적하면서 일본의 행동 변화를 촉구하고, "이제 3.1절 기념행사는 남북이 함께 모여야 한다"면서 "상호 분노가 있다 해도 이 날 만큼은 끌어안고 사랑과 용서를 외쳐야 할 것"이라 했다.

한편 행사는 김철환 목사(루터교 총회장)의 축도로 마무리 됐다. NCCK는 2일 정오 주한 일본대사관 앞 평화로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1220차 정기수요집회'를, 같은 날 오후 2시에는 여전도회관에서 "동아시아 평화를 위한 기억과의 투쟁" 포럼을 개최한다.

예배 전 한국기독교역사연구소 김승태 박사가
예배 전 한국기독교역사연구소 김승태 박사가 "3.1운동과 기독교" 주제로 강연을 전하고 있다.

예배 전에는 김승태 박사(한국기독교역사연구소)가 "3.1운동과 기독교"란 주제로 강연을 하기도 했다. 그는 "한국 기독교인들의 3.1운동 참여는 역사와 현실 참여에 직접 뛰어든 것으로, 기독교인들의 정치와 현실 참여에 대한 좋은 본보기"라 평가했다.

김 박사는 "종교와 단체를 초월해서 희생 등을 각오하고 민족의 독립과 평화, 그리고 후선을 위해 과감하게 일어섰던 그들의 정신이야 말로 자주민주화와 평화통을 위해 절실히 요구되는 것"이라면서 "한국교회가 3.1운동 정신을 계승·발전시켜 자주민주화 평화통일 등 역사적 과제를 해결하고 기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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