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이나래 기자] 원작 혹은 실화 바탕, 실존 인물을 그린 영화들이 꾸준히 인기를 얻는 가운데, 오는 3월 10일 개봉을 앞둔 영화 <프란치스코> 역시 신뢰도 높은 원작을 바탕으로 만들어져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매일 전세계를 놀라게 만드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행보와 함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영화 <프란치스코>는 실제 바티칸 취재 기자가 펴낸 자전적 작품을 바탕으로 했다.
극 중 ‘아나’(실비아 아바스칼)로 등장하는 기자 엘리자베타 피크가 쓴 도서 [교황 프란치스코: 인생과 혁명](Pope Francis: Life and Revolutio)이 그 원작인 것이다. 극 중 그려진 것처럼 엘리자베타 피크는 2005년 콘클라베 취재 차 로마로 향하던 기차 안에서 우연히 아르헨티나의 베르골리오 신부와 만나 인연을 맺었다.
그와 이야기를 나누던 그녀는 베르골리오 신부에게 깊은 인상을 받고, 친구가 된다. 이후 엘리자베타 피크는 베르골리오 신부의 인생을 취재하기로 결심하고 그와 심도 깊은 인터뷰를 진행한다. 또한, 좀더 사실적인 이야기를 듣기 위해 교황과 관련된 70여 명이 넘는 사람들과 직접 인터뷰를 진행, 이를 통해 전해 들은 생생한 증언을 바탕으로 [교황 프란치스코: 인생과 혁명]을 집필한다.
책 안에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베르골리오 신부이던 시절, 가난과 매춘, 노동착취, 마약과 싸우며 빈민가에서 고된 삶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사랑을 베푸는 그의 모습들이 빠짐 없이 기록되어 있고, 이것을 고스란히 영화로 담아냈다. 영화 <프란치스코>가 최초로 바티칸 공식 인증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바로 교황의 사실적인 이야기를 그려낸 원작을 바탕으로 만들어냈다는 점이 크게 작용했을 것이다.
2014년 교황 방한 당시에도 세월호 참사에 대해 교황에게 전해주었을 정도로 여전히 특별한 우정을 나누고 있는 엘리자베타 피크, 그녀가 실제 보고, 듣고, 느낀 그대로가 담긴 원작을 바탕으로 한 이번 영화 <프란치스코>는 그동안 알지 못했던 교황의 이야기를 보여주며 관객들에게도 또다른 감동을 안겨줄 예정이다.
한편 교황을 꿈꾸지 않았던 남미의 평범한 신부, 전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교황이 된 그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려낸 드라마 <프란치스코>는 오는 3월 10일 관객들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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