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박용국 기자] 오는 24일 전국 동시다발 "국가안보와 북핵폐기를 위한 국민기도회 및 국민대회" 개최를 위한 기자회견이 12일 오후 3시 기독교회관에서 열렸다. 기자회견은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한국교회연합(한교연) 한국장로교총연합회(한장총)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 등의 단체들이 주도했다.
이들 단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전국의 모든 교회가 각 시군에서 동일한 이름, 동일한 형식, 동일한 메시지를 가지고 '국가안보와 북핵폐기를 위한 국민기도회 및 국민대회'를 개최해 줄 것을 호소한다"고 밝히고, "서울시청앞 서울광장에서 개최되는 집회가 중심이기 때문에 수도권의 모든 교회들은 전부 서울시청앞 집회로 모여주길 바란다"면서 "후 3시까지 서울에 도착하기 어려운 지역에서는 별도로 집회를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더불어 "오후예배가 있는 교회들은 북핵반대 기도회가 오후예배를 대신하게 해달라"고 덧붙였다.
단체들은 "국교회가 국가안보와 북핵폐기를 위한 기도회를 갖는 이유는 아주 분명하다"고 밝히고, "첫째 이유는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 기독교인들이 합심해서 기도해야 하기 때문"이라 했다. 더불어 "그 동안의 비겁함, 담대하지 못했음을 회개해야 한다"고 말하고, "기독교인들은 북핵을 머리에 이고는 결코 살아갈 수 없음을 선언해야 한다"면서 "북핵폐기를 위한 그동안의 모든 조치들은 전부 무용지물이었음이 드러났기 때문에 이제는 전혀 새로운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코앞의 경제위기에도 불구하고 국회가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해 국민의 절망감이 깊은 상황에서 북한 핵실험까지 터졌다"면서 "이번 기도회와 국민대회를 통해 국민이 하나가 되어 개혁의 돌파구를 만들어 내야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단체들은 "기독교인만 모이면 안 된다"고 말하고, "먼저 기도회를 갖더라도 2부에서 국민대회를 개최하여 우리와 생각을 같이하는 모든 국민이 다같이 참여하는 대회를 개최해야 한다"면서 "믿지 않는 형제들도 하나님의 임재하심을 깨닫고 용기와 강한 의지로 재무장해서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때문에 향군인회, 성우회, 경우회 대표들과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운동'도 함께 한다고 밝히고, "생각을 같이하는 모든 시민사회단체들, 모든 다른 종교에 속하는 분들을 다 공동주최 단체로 참여시켜 이 대회를 온 국민이 함께 하는 대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단체들은 "모든 지방의 각 교단 노회와 지방회, 기독교연합회, 성시화운동, 나눔과 기쁨 등 교회기구들과 일반시민단체들이 긴급하게 회동해 '국가안보와 북핵폐기를 위한 국민기도회 및 국민대회 준비위원회'(약칭 행사준비위원회)를 구성, 중앙본부의 승인을 득한 후 지역의 기도회와 국민대회를 개최해 줄 것을 요청할 것"이라 밝혔다.
한편 서경석 목사(새로운한국을 위한 국민운동집행위원장)의 사회로 열린 기자회견에서는 이영훈 목사(한기총)와 조일래 목사(한교연), 신상현 목사(한장총 공동회장), 전용재 감독회장(기감) 등이 함께 했다. 더불어 재향군인회 이철우 해병대부회장, 성우회 김진영 회장, 경우회 구재태 회장,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운동 상임대표 이종윤 목사 등이 함께 했다. 다음은 질의응답 전문이다.
Q. 1월24일 행사에 얼마나 모일 것으로 예상하나?
A. 작년 8월9일(일) 오후3시에 서울광장에서 한국교회가 평화통일기도회를 개최했을 때 20만명이 모였습니다. 지금은 그때보다 준비기간도 짧고 날씨도 추워 어려운 점이 많지만 반면에 나라가 위난에 처해 있어 기도회를 해야 할 절박성이 과거 어느 때보다 크고 이번 행사가 위기의 한국 분위기를 크게 반전시킬 수 있어 한기총, 한국교회연합, 한장총, 기독교대한감리회가 하루이틀 만에 대회개최를 결정하였고, 한국교회의 참여율도 98% 이상이 되어 기도회의 필요성에 대한 이해가 과거 어느 때보다 큰 상황입니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한다면 작년 8월9일보다 훨씬 더 많은 사람이 참여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다만 준비기간이 짧아 훨씬 더 열심히 노력을 해야 합니다. 또한 이번에는 지방에서도 집회가 있지만 아직 어느 도시에서 집회가 있을지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기자회견 후 신문광고가 나간 후에야 행사를 개최하는 지역의 수가 드러날 것입니다. 우리는 20개의 도시에서 집회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Q. 지방에서 행사를 개최하려면 어떻게 하나?
A. 각 지역에서 행사를 개최하기를 희망하는 분들은 주관단체인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운동”(전화 국번없이 1899-6431)에 연락하셔서 의향을 말씀해 주시고 지방조직 책임을 맡은 박순오목사(국번없이 1899-6431 혹은 010-3825-6187)의 안내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주관단체의 승인을 받아 행사를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본부에서는 행사에 필요한 지침서와 기도회성명서, 국민대회성명서가 전달될 것입니다. 본부는 태극기(手旗)를 제작해서 지방에 보내 줄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만 다른 비용은 지방에서 모금해야 합니다.
Q. 정치인도 행사에 참여할 수 있나?
A. 지금 나라의 상황이 정치인이냐 아니냐 혹은 공무원이냐 아니냐를 구분할 처지에 있지 않기 때문에 정치인도 얼마든지 행사에 참여할 수 있고 연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행사진행이 정치인 중심으로 되면 행사의 영향력을 떨어뜨릴 수 있음을 조심해 주시기 바랍니다.
Q. 기독교가 아닌 종교나 일반 시민단체도 이번 행사에 주최자가 될 수 있나?
A. 얼마든지 국민대회의 주최단체가 될 수 있습니다. 보다 많은 많은 단체가 주최단체로 참여해 주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이번 행사에 참여를 희망하는 민간단체는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운동>의 박찬우사무총장(010-3809-4001)에게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우리는 이번 기회에 많은 가톨릭교인들과 불교인들이 국민대회에 참석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우리는 가톨릭교인과 불교도 중에서 우리와 생각이 같은 분들이 대단히 많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번에 그분들 사이에서 반핵국민대회에 참여하자는 자발적인 운동이 크게 일어나기를 바랍니다.
Q. 재정문제와 인원동원문제는 어떻게 해결할 예정인가?
A. 이번에 소요되는 비용은 최소한 2억5천만원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태극기 수기(手旗) 값만 5천만원, 신문광고비가 수천만원이 들게 됩니다. 우리는 수요일 아침부터 행사 하루전날까지 중형이상 교회 목사님들을 매일 수십명씩 조찬모임에 초대하여 이 행사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교인들을 최대한으로 동원해 줄 것을 요청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이 행사를 위해 헌금해 줄 것을 요청하려고 합니다. 적으면 50만원에서 많으면 1천만원까지 교회의 형편에 맞추어 헌금하도록 부탁할 예정입니다. 그렇게 하고도 재정이 부족하면 큰 교회가 특별헌금을 하도록 특별부탁을 드리려고 합니다. 그러나 이번 행사를 교회의 동원으로만 숫자를 채우려고 하지 않고 일반시민이 더 많이 참석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합니다. 향후 열흘동안 보다 많은 시민들이 이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언론을 통한 홍보, SNS를 통한 홍보,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운동이 최대한으로 활발해질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할 것입니다.
Q. 3시에 시작해서 언제 끝나나?
A. 날씨가 춥기 때문에 4시반에는 반드시 끝나려고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참가자들이 매우 힘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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