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지민호 기자] 칼럼니스트이자 기독교 변증가인 마이클 브라운 박사가 "무슬림과 기독교인은 같은 '신'을 섬기지 않는다"(Of Course Muslims and Christians Don't Worship the Same God)라는 최근 칼럼을 통해 무슬림의 '알라'와 기독교인의 '하나님'이 다른 이유를 5가지로 제시했다.
1. 하나님은 '하늘 아버지' 그러나 알라는 '아버지'가 아니다
브라운 박사는 무슬림에게 알라는 '아바' 혹은 '아버지'가 아니라고 했다. 하나님은 주기도문(마6:9~13)에서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라고 언급하고, 아바(아빠)라고 지칭(롬8:15, 갈4:6)되지만, 무슬림에게는 그런 것이 없다는 것이다. 브라운 박사는 "이슬람 신학에서 알라의 이름이 99개 발견되지만, '아버지' 개념은 없었다"고 전했다.
2. 예수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교제'하고 '친구'가 되지만(사41:8, 요15:13~14)…
무슬림에게 '알라'는 초월적 존재로 경배와 송축, 복종의 대상일 뿐이다. 브라운 박사는 기독교인들이 하나님과 교제·친구의 관계를 가질 수 있지만, 무슬림에게는 이런 개념이 없다고 했다. 더불어 무슬림들은 아랍어를 이해하지 못해도, 아랍어 기도문을 그대로 따라해야 한다면서 '신성'이 더 강조됨을 이야기 했다.
3. 무슬림은 예수를 인간 선지자 중 한 사람으로 본다
무슬림들도 예수를 안다. 그러나 구세주, 하나님의 아들이 아닌 많은 선지자 중 한 사람일 뿐이다. 반면 기독교인들은 "나를 본 자는 아버지를 보았거늘"(요14:9) "내가 아버지 안에 거하고 아버지는 내 안에 계신 것"(요14:10) "내가 아버지 안에 거하고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심"(요14:11) "그는 보이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형상"(골1:15) "그 본체의 형상"(히1:3) 등의 개념을 받아들인다.
4. 삼위일체, 기독교인에게는 '영광' 무슬림에게는 '저주'
무슬림은 하루 5번 기도를 하는데, 그 때 암송하는 쿠란 가운데 한 장에는 "알라는 단 한 분이다. 알라는 영원하시다. 성자와 성부를 두지 않는다. 그 분과 동등한 것은 세상에 없다"(수라Sura:112)라고 기록되어 있다. 브라운 박사는 이 수라가 "무함마드의 다신교 청중들에게 전해진 것"이라 말하고, "기독교에도 적용되는 것"이라며 "무슬림들이 하루 5번 기독교 신앙의 가장 기본 교리 중 하나를 비난하는 것"이라 이야기 했다.
5. '예수를 주로 시인'하라면 무슬림은 차라리 죽겠다고 할 것
코란에는 "예수를 하나님 아들이라 믿는 자는 알라의 저주가 있을 것이다. 진리로부터 멀어져 속임을 당하는 것이다"(수라9:30)란 구절이 있다고 한다. 브라운 박사는 '예수를 주로 시인하는 것'(롬10:9~10)이 기독교인에게 구원의 필수요소이지만, 무슬림들에게는 그렇지 못하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때문에 브라운 박사는 "무슬림의 알라와 기독교인의 하나님은 다르다"고 말하고, "무슬림과 기독교인들은 서로가 서로를 개종시키려 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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