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은 지난 14일(한국시간) 멕시코-카메룬 경기에서 멕시코 관중들이 반동성애 구호를 외친 사건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FIFA는 "자국 관중을 관리하지 못한 책임을 물어 멕시코축구협회에 징계를 내리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문제가 된 반동성애 구호는 스페인어로 남자 매춘부를 뜻하는 '푸토(Puto)'로 알려졌다.
AP통신은 "멕시코의 A조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였던 18일 브라질 경기에서도 카메룬전과 같은 동성애 비하구호가 들렸다"며 "특히 골키퍼가 공을 찰 때 (비하구호가) 나왔다"고 전했다.
FIFA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인종을 포함한 어떠한 차별에 대해서도 엄격히 무관용 원칙을 적용할 것"이라며 "조사 중인 사건이기에 다른 정보는 제공할 수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