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장애인들의 동계 스포츠 축제인 제11회 장애인동계올림픽(이하 2014소치패럴림픽) 개막이 나흘 앞으로 다가왔다.
소치동계올림픽에 이어 열리는 2014소치패럴림픽은 오는 8일 오전 1시(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피시트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17일까지 약 11일 간 러시아 소치 일대에서 열린다.
동계올림픽과 비교해 짧은 역사를 가진 동계패럴림픽은 1976년 스웨덴에서 첫 대회가 열려 이번이 11회째를 맞이했다. 동계올림픽 개최 도시에서 동반 개최를 하게 된 것은 1994년 릴레함메르 대회부터다.
장애인 엘리트 체육 선수 저변이 넓지 않은 관계로 소치패럴림픽 규모는 동계올림픽의 절반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
소치동계올림픽이 88개국에서 3000여명의 선수가 출전해 7개 종목, 98개 세부종목에서 메달 경쟁을 벌였다면 이번 소치패럴림픽은 총 44개국 1100여명의 선수단이 알파인스키·크로스컨트리·바이애슬론·아이스슬레지하키·휠체어컬링 등 5개 종목에서 열띤 경쟁을 펼친다.
척수장애·절단장애·뇌성마비·시각장애 등 장애 상태와 등급에 따라 세부 종목은 72개로 늘어난다.
한국은 바이애슬론을 제외한 알파인스키·크로스컨트리스키·아이스슬레지하키·휠체어컬링 등 4개 종목에 총 57명(선수 27명·임원 30명)의 선수단이 출전한다. 1992년 프랑스 티니 대회에 처음으로 참가한 이래 역대 최대 규모다.
장애인국가대표선수단은 지난 1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출정식을 열고 결전지 소치를 향해 출국했다.
지난 2010년 밴쿠버 대회 당시 휠체어컬링에서 은메달 획득한 한국은 두 대회 연속 입상에 진입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알파인스키와 아이스슬레지하키의 메달권 추가 진입도 바라보고 있다.
밴쿠버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출전에 성공한 아이스슬레지하키의 경우 지난 2012년 노르웨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따기도 한 종목으로 기대감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