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리나(4위)가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3천300만 호주달러) 결승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25일 리나는 호주 멜버른 파크 테니스장에서 열린 대회 13일째 여자 단식 결승에서 도미니카 시불코바(24위·슬로바키아)를 2-0(7-6, 6-0)으로 꺾었다.
리나는 2011년 프랑스오픈 우승 이후 3년 만에 두 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안았다. 우승상금은 265만 호주달러(약 24억8천만원)다.
아울러 그는 2011년, 2013년 호주오픈 준우승에 그친 아픔도 털어냈다.
1982년 2월생인 리나는 호주오픈 여자단식 최고령 우승자에도 이름을 올렸다. 이전까지 최고령자는 1973년 30살의 나이로 정상에 오른 마거릿 코트(은퇴·호주)였다.
그는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미국), 빌리 진 킹(미국), 크리스 에버트(미국), 세리나 윌리엄스(미국) 등에 이어 8번째로 30대에 메이저대회 정상을 제패한 여자 선수가 됐다.
시불코바는 메이저대회 첫 우승을 노렸으나 불발에 그쳤다.
시불코바는 16강에서 마리야 샤라포바(3위·러시아), 4강에서 아그니에슈카 라드반스카(5위·폴란드) 등 우승후보를 연파해 화제의 중심에 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