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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 타이거즈 오승환(31)이 성대한 입단식을 치른다.

오승환은 4일 오후 서울 리츠칼튼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한신 입단 기자회견을 가진다. 이 자리에는 나카무라 가쓰히로 단장도 참석할 예정이다.

일본 스포츠 전문지 '산케이 스포츠'는 오승환의 계약 체결식 및 입단 기자회견이 초일류 호텔의 그랜드볼룸에서 치러질 것이라면서 "야구 역사에 남을 빅이벤트를 통해 2014년 호랑이의 새로운 수호신이 탄생한다"고 전했다.

그랜드볼룸은 주요 시상식을 할 때 주로 사용하는 장소다. 그만큼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있다. 한신 측에서는 성대한 입단식을 위해 1000명까지 들어갈 수 있을 정도의 장소를 섭외했다.

'산케이 스포츠'는 이번 입단 기자회견이 "이대호, 이승엽을 능가하는 빅이벤트다. 한신이 야구 역사에 남을 빅이벤트를 마련했다"며 "초초 VIP 대우를 받으며 한신에 입성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1년말 이대호(31)의 오릭스 버펄로스의 입단 기자회견은 부산에서 열렸다. '산케이 스포츠'에 따르면 당시 모인 취재진은 한·일 미디어 관계자 100여명이었다.

그러나 한신 구단은 이를 훌쩍 뛰어넘는 200명 정도가 입단 기자회견을 찾을 것으로 예상, 커다란 장소를 택했다.

'산케이 스포츠'는 "최대 1000명을 수용하는 넓은 장소를 선택한 것은 초VIP 대접의 징표"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오승환은 9년간 277세이브를 수확한 한국의 슈퍼스타다. 한신 구단은 한국 언론 모두가 기자회견장을 찾을 것으로 판단, 홍보 담당자도 파견한다"고 덧붙였다.

한국에서 먼저 입단 기자회견을 치르는 것도 한신 구단의 배려다.

한신 구단 측은 "오승환은 한국에서도 슈퍼스타다. 현지 언론을 보더라도 꽤 주목을 받고 있다"며 "우선 국내 팬 앞에서 발표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승환은 이달 12일 오사카 시내의 한 호텔에서 와다 유타카 감독, 구단 사장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입단식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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