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국제축구연맹(FIFA) 11월 랭킹에서 아시아 3위로 올라섰다. 전월 대비 2계단 상승했다.
한국은 FIFA가 28일(한국시간)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자료에서 랭킹포인트 577점을 얻어 54위를 차지했다.
2개월 연속 상승이다. 9월 랭킹에서 58위까지 떨어지며 역대 최하위였던 1996년 2월 랭킹(62위) 수준을 걱정했던 한국은 지난 달 56위로 올라선 데 이어 이달 54위까지 끌어올렸다.
지난 15일 FIFA랭킹 7위(10월 기준)의 강호 스위스를 2-1로 물리치며 대폭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남긴 한국이다. 하지만 이어 벌어진 19일 러시아(19위)에게 2-1로 덜미를 잡히며 기대치 만큼 상승폭이 크지 않았다.
한국의 56위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국가들 가운데에서는 3위에 해당한다. 이란(45위)·일본(48위)이 한국보다 순위가 높다. 한국의 뒤로는 호주(59위)·우즈베키스탄(68위)가 자리했다.
우즈베키스탄이 13계단 추락하며 아시아 3위 자리는 한국 몫이 됐다. 10월 랭킹에서 아시아 3위를 우즈베키스탄에 뺏겼던 한국은 한 달 만에 회복했다.
1위부터 4위까지는 변함이 없었다. 스페인(1507점·1위)·독일(1318점·2위)·아르헨티나(1251점·3위)·콜롬비아(1200점·4위)가 자리를 유지했다.
포르투갈의 수직 상승이 눈에 띈다. 2014브라질월드컵 유럽지역 예선 플레이오프에서 스웨덴을 꺾고 본선에 오른 포르투갈은 지난달 14위에서 9계단 뛰어오른 5위(1172점)에 랭크됐다.
1132점의 우루과이는 6위를 유지했고 1120점의 이탈리아는 한 계단 뛰어오른 7위에 자리했다. 한국에 1-2로 졌던 스위스는 한 계단 내려앉은 8위(1113점)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