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의 최종행보가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로 굳혀지고있다.
21일 일본 '스포니치 아넥스'와 '산케이 스포츠' 등 주요 언론은 한신이 일본야구기구(NPB)로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오승환의 신분조회를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신분조회는 선수 영입 협상의 본격적인 행보를 의미한다. '스포니치 아넥스'는 "나카무라 가즈히로 한신 단장이 한국으로 건너가 이달 중 오승환과 계약 성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나미 노부오 한신 사장은 내년 시즌을 위한 전력 증강으로 '오승환을 영입하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며 "삼성이 오승환의 국외 진출을 허용한 가운데, 한신은 이적료를 포함 2년 9억 엔(약 95억 원)의 거액의 계약을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스포츠'는 "삼성이 아시아 시리즈 준결승에서 탈락해 시즌을 마치자 호랑이가 움직이기 시작했다"며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후지카와 규지(시카고 컵스)의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수호신에 고심했다. 내년 시즌 9년 만의 우승 탈환을 위해 157km 세이브왕 획득을 노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승환은 2005년 삼성에서 프로로 데뷔했다. 올해까지 통산 444경기에 나서 28승13패277세이브, 방어율 1.69의 성적을 남겼다. 통산 277세이브는 국내프로야구 최다 세이브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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