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4회 인천 전국체육대회(이하 전국체전) 수영 남자 일반부에 출전한 박태환(24·인천시청)이 5관왕을 향해 달리고 있다.
박태환은 이미 개인전에서 자유형 400m와 200m에서 어렵지 않게 금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계영 400m에서도 정상을 차지했다. 특히 3번 주자까지만 해도 선두 경기와 큰 격차로 2위로 뒤처진 인천은 마지막 주자로 박태환의 압도적인 스피드로 대역전을 일궈냈다.
박태환이 이번 체전에서 목표로 한 5관왕 달성을 위해 남은 것은 이제 계영 800m와 혼계영 400m 두 고비다. 박태환은 22일 계영 800m에 출전해 먼저 4관왕에 도전한다. 이번에도 박태환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답게 인천의 마지막 주자로 나선다. 다른 팀보다 기록이 떨어지지만, 계영 800m가 그래도 비교적 금메달 전망이 밝다. 박태환도 "두 종목 가운데 상대적으로 우승 가능성이 크다"며 "일단 계영 800m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