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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조 요정' 손연재(19)가 전국체전서 4년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손연재(연세대)는 20일 인천 인천대학교 송도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13 제94회 전국체육대회 리듬체조 일반부 개인종합서 후프 17.750점, 볼 17.950점, 곤봉 16.850점, 리본 17.200점으로 합계 69.750점을 받았다. 손연재는 2010년부터 올해까지 전국체전 4연패를 달성했다. 세종고 시절 3연패를 달성했던 손연재는 일반부에서 치른 첫 전국체전서도 독보적 기량을 과시했다. 손연재는 서울특별시에 금메달을 안겼다.

손연재는 먼저 후프를 연기했다. 6명의 참가자 중 가장 마지막에 등장했다. 푸치니의 투란도트에 맞춰 연기했다. 큰 실수 없이 무난하게 연기를 마쳤다. 17.750점을 받았다. 볼에선 프랭크 시나트라의 마이웨이에 맞춰 연기했다. 6명의 참가자 중 5번째 등장했다. 볼을 안정적으로 다루면서 흘리지 않고 깔끔하게 연기를 마쳤다. 17.950점을 받았다.

곤봉에선 파트리치오 부안느의 벨라벨라 시뇨리라에 맞춰 연기했다. 6명의 참가자 중 4번째로 등장했다. 수구를 머리에 얹고 깜찍하게 연기를 했으나 이후 잔실수가 있었다. 16.850점을 받았다. 리본에선 차이코프스키의 백조의 호수에 맞춰 연기를 했다. 안정적인 연기를 펼쳐 17.200점을 받았다.

이날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손연재는 고난도 기술을 시도하기보다 안정적으로 기술을 구사하는 데 초점을 맞춰 연기했다. 곤봉에서 1차례 수구를 떨어뜨리는 실수를 해 유일하게 16점대 점수가 나왔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한편 전국체전을 끝으로 올해 대회 일정을 모두 소화한 손연재는 다음 달 초 러시아 모스크바로 출국해 내년 시즌 준비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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