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델청소년선교회가 한국 전라남도 해남군과 무안군에서 영어 캠프를 진행했다.   ©베델청소년선교회
베델청소년선교회가 한국 전라남도 해남군과 무안군에서 영어 캠프를 진행했다.   ©베델청소년선교회
영어 찬양으로 복음의 씨앗을 뿌렸다   ©베델청소년선교회

베델청소년선교회(대표 이길중 목사)가 지난 7월25일부터 8월13일까지 한국 전라남도 해남군과 무안군을 방문해, 그곳의 극빈층 청소년들과 결손가정 아동들을 대상으로 영어 캠프를 진행하면서 복음의 씨앗을 뿌리고 돌아왔다.

이번 캠프에는 이길중 목사와 선정남 사모를 비롯해, 대학교수, 대학생, 미육군사관생도, 직장인 등 총 24명이 교사로 자원해 아름다운 재능 기부를 실천했다.

한국 현지에서는 성광교회, 목장교회, 임하교회, 지산교회, 낙원교회 등을 통해 200명이 넘는 아이들이 캠프에 참석했으며, 캠프는 중앙양파 지역아동센터, 사랑마을 지역아동센터, 꿈여울 지역아동센터, 꿈이있는 지역아동센터, 행복마을 지역아동센터 등 총 7곳에서 진행됐다.

한국 SBS 뉴스에서도 "미국에 살고 있는 교포 20여 명이 전남지역 시골 마을에서 재능기부 활동을 펼쳤다. 경제적 어려움으로 영어교육을 받지 못하는 소외계층 아이들을 위해 영어 캠프를 연 것"이라며, "아이들은 서툴지만 영어로 노래를 부르고 친구들과 영어로 대화하며 웃음꽃을 피웠다"고 보도했다.

SBS 뉴스에서 선정남(버지니아주 한인 간호사) 사모는 "보니까 밝고 이 아이들을 통해서 우리나라가 잘 되겠구나. 계속해서 우리가 이 아이들을 정성과 관심과 사랑으로 키운다면 우리나라의 미래가 밝겠구나 하는 생각을 가져요"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길중 목사는 "캠프를 실시한 곳에서는 끝나고 설문조사를 했는데 반응이 매우 좋았다. 무안군 관계자는 '군 차원에서 원어민 교사를 초청해 영어교육을 실시한 적이 있는데 비용도 많이 들고, 교사가 한국말을 전혀 몰라 아이들을 수준별로 가르치기가 힘들었다. 반면에 재미교포들은 소통이 잘되니 아이들도 좋아하고 영어 교육도 훨씬 효율적으로 진행했다'며, '예산안을 편성할테니 내년에도 꼭 와 줄 것'을 부탁했다"고 전했다.

또한, 이 목사는 "이번에 캠프를 도운 교회중 절반은 미자립교회였다. 그래도 자립교회는 자원봉사자들을 몇 명이라도 붙여서 캠프를 도왔는데 미자립교회는 자원봉사자 한 명도 구하기 어려웠다. 시골이라서 그런지 부모 중 한 명은 돈 벌러 도시에 나가 있어 홀어머니나 홀아버지 밑에서 자라는 아이들이 많았다. 어느 캠프장에서는 집사님 두 분만 덩그라니 남아서 아이들 밥을 해주는 것을 봤는데 가슴이 아팠다. 그 집사님들도 하루 품을 팔아 돈을 벌어야 하는데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남은 것"이라며, "이런 아이들에게 하나님의 꿈과 비전을 심어 미래의 주역들로 자라게 할 책임이 우리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이 목사는 사역을 보다 체계화시키기 위해 조만간 베델청소년선교회의 이사진을 구성할 계획이다. 한국에서도 이번 캠프에 참여한 교회들을 중심으로 한국 지부가 논의되고 있다.

이 목사는 "한국은 110년의 기독교 역사 속에 세계 제2의 선교국이라는 열매를 갖고 전세계 에 복음의 씨앗을 뿌리고 있다. 하지만 1980년대 이후의 세대들은 풍요로움과 넉넉함 속에서 하나님을 향한 갈급한 마음을 잃어버려 한국의 기독교는 더이상 새순을 내지 못하고 고목화되고 있다"며, 한국 선교의 필요성을 역설하면서 "청소년 사역으로 시작하는 고국 선교에 많은 목회자들과 평신도 지도자들이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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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델청소년선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