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성공회 의장 주교 박동신 주교 ©대한성공회
박동신 대한성공회 의장 주교는 부활절을 맞아 한국 사회를 향한 희망과 연대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이번 부활절 메시지를 통해 한국 사회가 겪어온 아픔과 갈등을 딛고 다시 일어서는 부활의 정신을 되새길 것을 촉구했다.
박 의장 주교는 "제주 4·3, 4·19, 세월호 참사, 산불 피해, 그리고 최근의 사회적 갈등을 지나 맞이하는 부활절은 추위를 견디고 꽃을 피우는 봄처럼, 더욱 귀하고 새로운 의미를 지닌다"고 전했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교회력의 중심이며, 교회는 성화의 길 위에서 살아 계신 주님을 다시 만날 수 있다"며 "오늘날 교회가 살아 계신 주님을 죽은 자 가운데서 찾는 오류를 반복하지 않도록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절망을 딛고 희망을 움켜쥐는 사람들, 분열을 넘어 통합을 향해 나아가는 사람들, 거리로 나서는 이들 가운데 부활하신 주님을 만날 수 있다"며 부활 신앙이 세상 속 실천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박 주교는 "교회는 살아 있는 신앙으로 세상 속에서 그리스도를 증명해야 한다"며 "형식에 갇힌 신앙이 아니라, 실제 삶의 자리에서 그리스도의 사랑과 부활의 생명을 드러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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