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것에 대해 국민 여론이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4월 4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대표의 2심 판결에 대해 '잘된 판결'이라는 응답은 40%, '잘못된 판결'이라는 응답은 46%로 집계됐다. 나머지 14%는 의견을 유보하거나 응답을 거절했다.
이번 조사는 4월 1일부터 3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조사는 무작위로 추출된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해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총 7304건의 통화 시도 중 1001명이 응답해 응답률은 13.7%를 기록했다.
같은 조사에서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 결과도 함께 공개됐다. 이재명 대표는 34%의 지지율로 가장 높은 선호도를 기록했다. 그 뒤를 이어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9%,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5%, 홍준표 대구시장이 4%, 오세훈 서울시장이 2%를 각각 차지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이낙연 전 국무총리는 각각 1%의 지지율을 보였다. 기타 인물은 5%, 응답 유보는 38%였다.
정당 지지층별로는 민주당 지지층(409명) 중 73%가 이 대표를 차기 지도자로 선택했으며, 국민의힘 지지층(350명)에서는 김문수 장관이 24%의 지지를 받아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이번 조사의 상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한국갤럽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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