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링 교회
미국 사우스 캐롤라이나주에 위치한 뉴스프링 교회. ©NewSpring Church

미국의 한 대형교회가 여성 목회 리더십을 지지한다는 이유로 남침례회(SBC)를 탈퇴한다고 발표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 있는 뉴스프링 교회는 최근 웹사이트에 올린 ‘SBC 탈퇴 업데이트’에서 “사역에 참여하는 여성에 대한 입장과 관련하여 SBC와의 관계에 의문이 제기되었다”라고 언급했다.

뉴스프링 교회 측은 “SBC 자격심사위원회가 지난해 9월 ‘사역에서 여성의 역할에 대한 SBC의 신앙 선언문과 긴밀하게 일치하지 않는다’는 우려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교회는 웹사이트에서 메레디스 녹스라는 여성을 ‘교육 목사’(teaching pastor)로 소개했다. SBC는 여성이 목사직을 맡는 것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위원회는 궁극적으로 뉴스프링이 여전히 SBC와 우호적인 협력을 하고 있다고 결정했지만, 교회 지도부는 “이같은 결정은 교단 내 일부 목사와 지도자들 사이에 분열을 조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기도 끝에 우리는 SBC에서 탈퇴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이 결정은 SBC의 핵심 공약에 대한 의견 불일치가 아니라 그리스도의 몸 안에서의 연합을 보존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뉴스프링은 “남성과 여성 모두 사역과 리더십에 부름을 받았다”고 덧붙였지만 “장로/감독의 역할은 자격을 갖춘 남성에게만 맡겨져 있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교회는 “우리 리더십 팀과 캠퍼스 목사들은 자격을 갖춘 남성들이 남을 것이며, 운영에 있어 성경적 구별을 유지하면서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하나님이 주신 소명을 계속 부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결정은 연합에 대한 열망과 그리스도의 사명에 대한 헌신에서 비롯되었다. 우리는 이것이 가장 중요한 것, 즉 복음을 전파하고 모든 사람이 예수님과 매일 관계를 맺는 것을 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위원회가 앞서 뉴스프링이 SBC와 우호적인 협력 관계를 유지하도록 권고한 결정에 대한 비판이 제기됐다.

클린트 프레슬리 SBC 회장은 “제가 알기로 우리 자격심사위원회는 우호적인 협력을 통해 여성 교육목사가 있는 교회를 인정했다”라며 지난 2월 트윗했다.

그는 “위원회는 이 문제를 다시 살펴봐야 한다. 우리의 신앙 선언문은 목사의 자격에 대해 명확히 설명하고 있다”라고 했다.

최근 몇 년 동안 SBC는 교단 내 교회에서 여성이 목사로 봉사하는 것을 금지하는 정책으로 주목을 받았고, 캘리포니아주 새들백교회와 같은 저명한 교회가 그 결과로 제명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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