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주 예수의 마지막 날들
도서 「우리 주 예수의 마지막 날들」

초기 기독교 연구의 거장들이 강연을 통해 남긴 통찰을 한 권의 책으로 만난다. 신간 <우리 주 예수의 마지막 날들>은 교회와 학계의 간극을 좁히기 위해 기획된 저서로, 예수의 마지막 날들에 대한 역사적, 신학적 의미를 깊이 있게 탐구한다.

이 책은 신약학계에서 탁월한 업적을 남긴 크레이그 에번스와 톰 라이트의 강연을 바탕으로 구성되었다. 두 학자는 예수의 죽음과 매장, 부활이 가지는 역사성과 신앙적 의미를 탐색하며, 예수 사건을 둘러싼 유대교와 로마 제국의 정치적 배경, 문화적 관습, 고고학적 증거들을 면밀히 분석한다. 이 과정에서 학문적 연구의 깊이를 유지하면서도 대중의 눈높이에 맞춘 설명을 제시해, 신앙인뿐만 아니라 역사적 예수에 관심 있는 독자들에게도 유익한 독서를 선사한다.

책의 핵심은 예수의 생애 마지막 순간들이 역사적으로 어떻게 해석될 수 있는지를 검토하는 데 있다. 예수가 예루살렘에 입성한 방식과 그 상징성, 유대 관습에 따른 예수의 매장 여부, 복음서 내러티브와 고고학적 증거의 일관성 등을 다루며, 예수 사건을 둘러싼 다양한 학설과 신화를 설득력 있게 반박한다. 두 저자는 기독교 신앙의 핵심이 단순한 신념이 아니라 실제 역사적 사건에 기반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예수의 죽음과 부활이 그리스도인의 믿음에 미치는 중대한 영향을 깊이 있게 조명한다.

책은 크레이그 에번스의 예수의 죽음과 매장에 대한 강연 두 편, 그리고 톰 라이트의 예수의 부활에 대한 강연 한 편으로 구성된다. 역사적 연구와 신앙적 성찰이 균형 있게 담겨 있어, 복음서의 기록이 문헌학적·고고학적 증거와 어떻게 조화를 이루는지를 탐구하는 데 중요한 참고서가 될 것이다.

또한, 예수의 사역과 부활이 단순한 종교적 교훈이 아닌, 정치적·사회적 현실 속에서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를 살펴본다. 특히 헤롯이 예수의 기적을 위협적으로 받아들이는 장면을 통해, 당시 권력자들이 예수를 어떻게 바라보았는지를 조명하며, 예수가 단순한 종교 지도자가 아니라 역사의 흐름을 바꾼 인물임을 강조한다.

이 책은 단순한 신앙 서적을 넘어, 역사적 예수를 연구하는 이들에게 깊은 통찰을 제공하는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다. 예수의 마지막 순간을 둘러싼 역사적 사실과 신학적 의미를 탐구하고 싶은 독자들에게 강력히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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