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상호 감독의 신작 영화 '계시록'이 넷플릭스 공개 일주일 만에 전 세계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으며 비영어권 영화 부문 시청 순위 1위를 기록했다.
넷플릭스가 지난 26일 발표한 3월 17일부터 23일까지의 주간 시청 순위에 따르면, '계시록'은 총 570만 회의 조회수와 1160만 시간의 누적 시청 시간을 기록해 비영어 영화 부문 정상에 올랐다. 전체 영화 부문에서도 '일렉트릭 스테이트'(2250만 회), '토네이도: 폭풍에 갇히다'(1700만 회), '크리미널 스쿼드2: 판테라'(840만 회), '크레이븐 더 헌터'(600만 회)에 이어 5위에 이름을 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 21일 전 세계에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계시록'은 개척교회를 이끄는 목사 성민찬, 형사 이연희, 그리고 성범죄자 권양래가 한 소녀의 실종 사건을 둘러싸고 얽히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는 종교적 신념, 인간 본성, 진실과 구원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스릴러 장르에 담아 극적인 몰입감을 선사한다.
류준열은 극 중 성민찬 목사 역을 맡아 내면의 갈등과 카리스마를 동시에 보여주며 중심을 잡았고, 신현빈은 냉철한 형사 이연희 역으로 강단 있는 연기를 펼쳤다. 권양래 역을 맡은 신민재는 불편하면서도 중요한 키를 쥔 인물로 긴장감을 더했다.
이번 작품은 '그래비티'(2013)로 아카데미 감독상을 받은 세계적 거장 알폰소 쿠아론이 총괄 프로듀서로 참여한 것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또 '부산행', '지옥' 등을 통해 기이한 세계관과 장르 연출로 주목받아온 연상호 감독은 이번 '계시록'을 통해 다시 한 번 관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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