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이 영하 10도의 강추위로 얼어붙은 지난 8일, 국제의료봉사단체 그린닥터스재단과 온병원그룹이 경남 밀양시 삼랑진읍에서 의료봉사를 진행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날 의료봉사는 삼랑진농협 2층에서 오후 1시부터 4시간 동안 진행됐다. 주민 150여 명이 무료 진료를 받았으며, 거동이 불편한 3명의 주민을 위해 직접 가정 방문 왕진 서비스도 제공됐다.
그린닥터스재단 정근 이사장(전 부산대의대 안과 교수)을 비롯해 윤성훈 진료원장(정형외과), 심장내과 오준혁 과장(전 부산대병원 심장내과 교수), 응급의료센터 전창원 과장(외과), 한방센터 최철호 부원장(한의학과) 등 온병원그룹 소속 의사 5명이 참여했다. 이와 함께 간호사 13명, 물리치료사 3명, 그린닥터스 주니어·대학부·골드봉사단 회원 40명 등 총 60여 명이 봉사활동에 나섰다.
특히, 주민들의 요청에 따라 심장질환 검진이 중점적으로 이뤄졌다. 온종합병원 심혈관센터 오준혁 과장은 심장초음파기기를 동반해 검진을 진행하며 “아무리 의료봉사지만 심장은 생명과 직결된 장기이며, 요즘 들어 부쩍 추워진 날씨가 고혈압이나 당뇨 같은 기저질환을 가진 어르신들의 건강상태를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어, 번거롭지만 병원의 심장초음파기기를 갖고 왔다”고 말했다.
이번 의료봉사는 조계종 선찰대본산 금정총림 범어사 방장 정여 스님과 밀양시 삼랑진읍 소재 선원 여여정사의 초청으로 이루어졌다. 여여정사는 난방기구 등을 제공해 주민들이 편안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했다.
그린닥터스재단 정근 이사장은 “설립 22년째인 그린닥터스는 그동안 지진이나 쓰나미 등 해외 자연재난 지역의 긴급의료지원 활동과 북한 개성공단 내에서 남북협력병원을 운영하는 등 주로 대외 봉사활동에 치중해왔다”며 “하지만 지난 2023년 5월 5일 경남 거제시 비진도 의료봉사를 시작으로 국내 도서벽지나 도심 의료사각지대를 대상으로 매달 1회씩 왕진 의료봉사에 집중해오고 있으며, 새해 들어 이번은 두 번째이자 지금까지 22번 실시했다”고 했다.
이날 봉사에 동참한 그린닥터스 박명순 사무총장은 “오늘처럼 혹한의 날씨뿐만 아니라, 찌는 듯 무더위와 장대비가 쏟아지는 날씨에도 아랑곳 않고 왕진 봉사에 참여하고 있는 그린닥터스 봉사단원들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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