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지난달 31일 더불어민주당에 복당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에 따르면 김 전 지사는 경남도당에 복당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현재 당 차원의 심사가 진행 중이다.
김 전 지사의 복당 여부는 시·도당 당원자격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친 후, 시·도당 상무위원회 회의 및 최고위원회 보고 등의 절차를 거쳐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당내 절차가 마무리되면 중앙당에서 복당 여부를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지사 측 관계자는 "김 전 지사는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으로 인해 징역형을 선고받아 당적을 상실했으며,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자동 탈당 처리됐다"며 "사면 및 복권 절차를 거친 만큼 복당을 신청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전 지사는 2021년 대법원에서 징역 2년형을 확정받고 수감됐으나, 2022년 12월 특별사면으로 석방됐다. 이어 지난해 8월 광복절 특사를 통해 피선거권을 회복하며 정치 활동 재개 가능성이 열렸다.
김 전 지사는 이날 MBC 라디오 프로그램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민주당이 포용력을 넓혀야 한다"며 "이재명 대표에게도 통합과 포용을 위한 구체적인 실천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이후 민주당이 대한민국의 중추적인 정당 역할을 해왔다"면서 "선거 과정에서 생긴 갈등으로 상처받은 사람들을 포용하지 않고서는 대선에서 승리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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