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중앙교회 황덕영 목사가 최근 교회 홈페이지에 ‘깨어 있어 기도하라’(막 14:32~42)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황 목사는 “우리가 기도해야 하는 이유는 참 많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기도해야 하는 첫 번째 이유는 주님께서 우리에게 기도할 것을 명령하셨기 때문”이라며 “주님께서 기도를 명령하신 이유는 기도에는 반드시 하나님의 응답이 있고 하나님의 역사가 나타나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예수님은 병든 자를 치유하셨고 죽은 자를 살리셨다. 귀신을 내어 쫓으시며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전파하셨다. 그런데 예수님의 이 모든 사역 뒤편에 언제나 기도가 이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며 “교회에는 많은 중보기도의 자리가 있고 그곳은 하나님의 능력이 임하는 곳이다. 우리가 광야를 건너며 힘든 인생을 살아간다고 할지라도, 기도하면 그곳은 언제나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하는 현장이 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기도에는 능력이 나타나는데, 특별히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께서는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기도하라’라고 말씀하신다. 기도하지 않으면 시험에 빠진다는 것”이라며 “아무리 노력하고 아무리 결단해도 기도하지 않으면 능력이 나타나지 않는 것이다. 예수님은 하나님이시지만, 인간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셨기 때문에 우리와 같은 육신의 한계 속에서 삶의 모든 고난과 어려움을 다 느끼시고 경험하셨다. 우리가 시험을 겪는 것과 동일하게 예수님에게도 시험이 있었다. 그런데 예수님은 그 시험을 기도로 이겨내는 본을 보여주셨다”고 했다.
그는 “이처럼 우리 안에 있는 무겁고 어려운 고통의 문제를 이길 능력은 오직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기도를 통해서 그 능력을 덧입어야 하는 것”이라고 했다.
더불어 “사실 기도하지 않으면 무엇이 시험인지조차 알 수 없다. 기도하지 않으면 전혀 뜻밖의 사소한 일로도 시험을 당하고 실족하여, 믿음에서 떠나게 된다. 기도하지 않으면 내 뜻과 하나님의 뜻이 어떻게 다른지도 구분할 수 없다”며 “기도해야 나의 뜻과 하나님의 뜻이 다름을 알게 되고, 비로소 하나님 아버지의 뜻을 붙잡을 수 있게 되는 것”이라고 했다.
황 목사는 “예수님은 매우 간절히 기도하셨다. 어떻게 보면 예수님은 기도하실 필요가 없으신 분이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간절히 기도하신 이유가 무엇인가”라며 “예수님은 우리도 그렇게 간절히 기도해야 함을 몸소 가르치고 계시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가 심히 통곡과 눈물로 하나님께 간구할 때가 언제인가. 지금이야말로 가정과 자녀를 위해 통곡과 눈물이 필요한 때가 아닌가”라며 “우리의 다음세대를 위해서 기도해야 하지 않겠는가. 나라를 위해서, 또한 북녘 땅에 있는 우리 동포들을 위해서 기도해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예수님께서 전 세계의 죽어가는 영혼들, 하나님을 믿지 않는 수많은 영혼을 위해서 눈물로 기도하셨다고 한다면, 지금 이 시대에는 누가 믿지 않는 영혼들을 위해서 심한 통곡과 눈물로 기도해야 하겠는가”라며 “우리가 정말 그렇게 간절함으로 하나님께 기도할 때 승리하게 하시는 역사, 능력을 베푸시고 영광 받기를 기뻐하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를 체험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본문에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한 시간도 깨어 있을 수 없더냐?’라고 말씀하셨다. 이 한 시간은 물리적으로 한 시간만 기도하라는 의미가 아니라, 겟세마네 동산에서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기대하셨던 ‘정해진 기도의 시간’이었다”며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뜻은 ‘쉬지 않고 기도하라’는 것이다. 우리가 하나님의 뜻대로 살기 위해서는 어떤 현장에 있든지 매 순간이 기도의 삶이 되어야 하는데, 정해진 기도의 시간이 없다면 그것은 불가능하다”고 했다.
이어 “예수님께서는 기도의 삶을 사셨다. 늘 기도의 시간을 정해놓고 기도하심으로 하나님과 교통하셨다. 기도의 사람이셨던 예수님에게는 기도가 삶의 동력이었고, 능력의 원천이었다”며 “또한 예수님은 늘 습관을 따라 기도하셨다. 우리에게도 기도의 습관이 있는가. 기도가 습관처럼 일상이 될 수 있도록, 삶 속에서 기도의 성공이 있어야 인생과 신앙생활에서 승리할 수 있는 것이다. 내 몸을 하나님 앞에 헌신하며 쉬지 않고 간절히 기도할 때 내 모든 삶이 기도의 삶이 될 수가 있는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모든 삶의 자리에서 매 순간 예수님과 같이 간절히 뜻을 정하고 기도함으로, 하나님의 놀라운 능력을 덧입는 모두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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