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크리스천데일리인터내셔널(CDI)은 제프 파운틴 작가의 기고글인 ‘지난 25년 동안의 중요한 변화에 대한 간략한 리뷰’(A brief review of significant changes over the past 25 years)를 7일(현지시간) 개제했다.
제프 파운틴 작가는 슈만 유럽 연구 센터(Schuman Centre for European Studies)의 창립자이며 1990년부터 YWAM 유럽의 이사로 재직하며, 공산주의의 붕괴 이후 변화된 정치 환경에서 활동해왔다. 다음은 기고글 전문.
21세기가 시작된 지도 어느덧 25년이 흘렀다. 이 기간 동안 우리 세계는 엄청난 변화를 겪었으며, 그 변화는 긍정적이기도, 부정적이기도 했다. 지금은 변화된 세상을 돌아보기에 적절한 시기다. 예수께서는 밀과 가라지가 함께 자란다고 말씀하셨다. 지난 25년간 세계를 형성한 밀과 가라지를 살펴보겠다.
새 천년의 시작
25년 전, 세계는 Y2K 공포에 휩싸여 있었다. 2000년 1월 1일이 다가오자, 전 세계는 병원 시스템, 항공 교통, 군사 무기 시스템 등 컴퓨터 시스템의 오류로 인해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는 두려움에 빠졌다. 세계의 시선은 가장 먼저 새해를 맞이하는 뉴질랜드에 집중됐다. 그러나 자정이 지나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기술 혁신과 인공지능
그 후 25년 동안, 컴퓨터 기술은 거의 모든 분야에서 우리의 삶을 지배하게 되었다. 2007년 출시된 스마트폰은 21세기 가장 혁신적인 기술로, 우리의 일상을 재구성했다. 오늘날 스마트폰은 기상 알람부터 소셜 미디어 업데이트, 성경 묵상, 교통 안내 등 모든 것을 손끝에서 해결해 준다.
한편, 인공지능(AI)은 지난 25년 동안 언어 및 이미지 인식, 자율주행, 로봇 수술 등 인간의 능력을 넘어선 혁신을 이뤘다. 의료 분야에서는 인공지능 기술이 3D 프린팅 장기, 암 치료, 원격 의료 등 혁명을 일으키고 있다.
정치와 사회의 변화
지난 25년 동안 자유주의적 자본주의는 여러 금융 위기와 함께 흔들렸다. 자유주의 사회가 공통의 가치를 잃고 개개인의 이익 추구에 초점을 맞추면서, 강력한 국가 개입이 요구되는 역설적인 상황이 발생했다.
유럽연합(EU)은 25년 전 15개 회원국으로 시작해 현재 27개국이 되었으며, 여덟 개의 동유럽 국가가 추가 가입을 준비 중이다. 그러나 영국의 브렉시트는 EU 통합에 대한 회의감을 드러냈다.
사회적 변화: 결혼 제도
2001년, 네덜란드는 세계 최초로 동성결혼을 합법화했다. 현재 37개국에서 동성결혼이 합법적으로 인정되고 있다.
러시아와 세계의 갈등
25년 전, 블라디미르 푸틴이 러시아 대통령으로 취임하며 권력을 강화하기 시작했다. 이후 푸틴은 우크라이나 크림반도를 강제 병합(2014)하고, 전면 침공(2022)을 감행하며 러시아는 점점 더 독재적이고 공격적인 국가로 변했다.
세계 기독교의 성장
지난 25년간 세계 기독교는 아프리카, 아시아, 라틴아메리카의 비서구권에서 급격히 성장했다. 매주 케냐, 탄자니아, 우간다의 성공회 신자 수가 영국, 캐나다, 미국 성공회 신자를 합친 것보다 많으며, 가나의 장로교도 수는 스코틀랜드보다 많다.
복음 전파와 선교
알파 코스는 전 세계 100개국 이상에서 2,400만 명 이상이 참여하며 교단을 초월한 복음 전파 운동으로 자리 잡았다. 동시에, 새로운 형태의 신앙 공동체를 제공하려는 'Fresh Expressions' 운동은 탈기독교 사회에서 많은 새로운 교회를 탄생시켰다.
지난 25년은 우리 세계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2025년을 맞이하며 지난 25년 동안 우리 삶에서 밀과 가라지가 무엇이었는지 숙고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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