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농 교회 상생 위해 올해로 16년째 진행
의지 세우지 않으면 고향 방문 쉽지 않아
고향교회 방문한 잇증샷 및 수기도 모집
미래목회포럼(대표 황덕영 목사, 이사장 이상대 목사)이 올해도 설 명절을 앞두고 ‘고향교회 방문 캠페인’을 전개한다. 미래목회포럼은 매년 추석과 설을 앞두고 이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올해가 16년째다.
미래목회포럼은 대표인 황덕영 목사와 이사장 이상대 목사 등 주요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9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번 캠페인의 취재와 참여 방법 등을 소개했다.
미래목회포럼은 “올해는 탄핵 정국으로 인해 사회적으로 혼란한 상황인데다가 경제적으로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처지에 놓여있어서 모두가 힘든 설을 맞이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향에 계신 부모, 형제를 찾아 서로 끈끈한 사랑과 정을 나누는 우리 민족의 오랜 전통은 이번 설에도 계속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교회 성도들이 이번 설에도 고향교회를 방문해서 선물이나 감사헌금을 나누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사랑을 표시하여 따뜻한 설이 되도록 고향교회 방문 캠페인에 동참해 주시기를 요청 드린다”고 당부했다.
대표 황덕영 목사는 이날 간담회에서 “미래목회포럼이 고향교회 방문 캠페인을 지난 수년 간 진행해 왔다. 미약하고 작은 모습으로 보일지 모르지만 하나님께는 정말 귀한 일일 것”이라며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의 손길을 통해 고향교회에 전해지기 때문이다. 명절에 고향교회를 방문해 사랑과 은혜를 나누는 일은 너무나 기쁜 일”이라고 했다.
황 대표는 또 “그 지역에서 기도하고 예배하는, 여전히 살아있는 어머니와 같은 고향교회들을 한국교회가 함께 품고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큰 일을 행하실 것”이라며 “명절을 맞아 고향교회에서 함께 예배를 드리고 기도한다면, 하나님께서 과거와 현재를 넘어 미래목회의 새로운 장을 열어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전했다.
이어 조희완 목사(정책위원장)가 이번 캠페인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조 목사는 “과거에 비해 명절을 지키는 정서가 많이 변했다. 예전엔 명절에 고향을 찾아 그곳 교회를 방문하는 것을 당연한 것으로 여겼는데, 지금은 여행 계획부터 세운다. 우리가 의지를 갖지 않으면 고향교회를 찾아가는 게 쉽지 않다”며 “고향교회에 대한 관심과 사랑은 도시교회가 아니면 누구도 갖지 않는다. 그런 점에서 이 캠페인은 지속돼야 할 것”이라고 했다.
송용현 목사(사회적공공성강화위원장)도 “신앙의 뿌리와 열정을 재확인하고, 고향 공동체와의 연대를 통해 자신의 신앙을 돌아보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또한 영적 재충전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고향교회 방문 캠페인의 중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이규호 목사(중앙위원)는 그가 담임하는 서울 큰은혜교회가 어떻게 고향교회 방문 캠페인에 참여하는지에 대해 소개했다. 이 목사에 따르면 큰은혜교회는 명절 때마다 교인들에게 고향교회 방문과 그 교회에 헌금하는 것 등을 당부한다. 또 고향교회들을 선정해 시설 및 난방비 지원도 한다고 한다.
이사장인 이상대 목사는 이 캠페인 취지에 대해 “농어촌교회를 살리고 그들과 상생하자는 의미다. 도시교회의 많은 교인들이 고향교회 출신”이라며 “명절 때뿐 아니라 평소에도 강단교류 등 상시적으로 관계성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한편, 미래목회포럼은 이번 캠페인부터는 ‘고향교회 방문 인증샷’도 모집한다. 고향을 방문해 그곳 교회를 배경으로 자신의 인증샷을 촬영해 보내면, 그중 엄선해 ‘올해의 멋진샷’으로 시상하고, 인증샷을 모아 연말에 전시회도 열 계획이다. 미래목회포럼은 인증샷에 대해 “특히 온가족이 함께하거나 어린이나 젊은 청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고향교회 방문수기(간증) 모집도 계속 전개한다. 고향교회를 방문한 내용을 간증 형태로 작성해 보내면 채택된 수기에 시상한다.
미래목회포럼은 “그동안 고향교회 방문 캠페인을 전개해오면서 목회자들과 성도들의 동참으로 지속적인 사랑실천을 이끌어 왔다”며 “고향교회를 방문해 감사헌금과 선물 등 작은 정성을 고향교회와 그곳의 목회자들에게 전달해서 전해지는 감동적인 이야기가 끊이질 않게 되기를 바라며 SNS와 전화 등을 통한 관심과 사랑도 농어촌교회 목회자들에게 큰 힘과 격려가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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