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한국교회 신년하례회
 참석자들이 단체사진 촬영에 임하고 있다. ©노형구 기자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김종혁 목사, 이하 한교총)이 9일 오전 한국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햇빛되게 하소서’라는 주제로 2025 신년하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1부 예배와 2부 국난 극복을 위한 구국기도회 및 하례회 순서로 진행됐다.

1부에서 ‘애절하신 하나님 마음, 회복의 은총’(요엘 2:25-26)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한교총 대표회장 김종혁 목사(예장 합동 총회장)는 “메뚜기떼의 재앙은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심판하기 위한 현상이었다”며 “이스라엘의 죄악과 불순종 때문에 벌어진 하나님의 심판으로, 요엘 선지자는 이스라엘이 가슴을 찢는 회개를 통해 하나님께 돌아올 것을 촉구했다”고 했다.

이어 “하나님이 이스라엘에 주신 고난은 사랑의 징계였다. 재난의 날 이스라엘을 떠나지 않으신 하나님은 애절한 마음으로 이스라엘의 회개를 통해 회복되길 원하신다”며 “그럴 때 하나님은 지난 심판으로 이스라엘이 잃은 것을 회복시켜 주실 것”이라고 했다.

그는 “현시국은 한국교회 지도자들과 성도들에게 회개를 촉구하고 있다”며 “그동안 한국교회가 지은 죄를 회개하고 하나님께 나아갈 때, 하나님은 대한민국의 고난을 멈추시고 고난으로 인한 피해를 다시 보상하시며 희망의 날을 펼쳐가실 것”이라고 했다.

2025 한국교회 신년하례회
김종혁 대표회장. ©노형구 기자

2부 순서에서 교단장들은 신년특별기도를 드렸다. 대한기독교나사렛성결회 총회감독 윤문기 목사는 ‘새로운 시작,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하는 기도’, 그리스도의교회협의회 총회장 이상구 목사는 ‘회개와 새롭게 하심, 새로운 결단과 헌신의 기도’, 예장 웨신 총회장 김안식 목사는 ‘국난을 겪고 있는 대한민국의 회복과 민족을 위한 기도’, 예장 합동보수 총회장 피용희 목사는 ‘남북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기도’, 예장 보수개혁 총회장 김명희 목사는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유족을 위한 기도’, 예장 합동선목 총회장 김국경 목사는 ‘소외된 이웃, 가난한 이들을 위한 기도’, 예수교대한감리회 감독 이범식 목사는 ‘저출산 극복을 위해 쓰임받기를 구하는 기도’, 예장 피어선 총회장 우선화 목사는 ‘동성애, 차별금지법 저지와 건강한 가정을 위한 기도’, 예장 합동동신 총회장 가성현 목사는 ‘기후위기 극복과 창조회복을 위한 기도’, 예장 예정 총회장 박광철 목사는 ‘한국교회의 부흥과 연합을 위한 기도’를 드렸다.

2025 한국교회 신년하례회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한교총 김영걸·이욥·박병석 공동대표회장, 이규환 상임회장 ©노형구 기자

이어진 대표회장단의 신년하례 케이크 커팅식에 이어 신년인사와 덕담이 이어졌다. 신년인사에서 대표회장 김종혁 목사는 “올해는 분열과 대립을 극복하고 국민 화합을 이루는 한 해가 되길 소망한다”며 “우리 사회의 상처를 치유하고 화해를 이뤄가는 대장정에 한국교회가 헌신할 것”이라고 했다.

예장 통합 총회장 김영걸 목사는 “교리와 교파를 떠나 한마음으로 지금 시국을 위해 기도하자”고 했고, 기독교한국침례회 대표회장 이욥 목사는 “여러분의 가정과 삶에 하나님의 축복이 가득하길 바란다”고 했고, 예장 합신 총회장 박병선 목사는 “제대로 복음을 전하고 복음대로 살면 이 교회와 나라의 위기가 회복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진 새해덕담에서 예장 백석 총회장 이규환 목사는 “여러분은 이미 복이 있는 사람들이다. 복이 있는 목회자·성도들이 복이 넘치는 나라를 만들고 하나님의 복이 가득 넘치기를 기도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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