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기독교인들이 올해에도 박해가 계속 증가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한 박해감시단체가 밝혔다.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에 따르면, 릴리즈 인터내셔널은 최근 발표한 ‘박해 추세’ 보고서에서 “인도 기독교인들은 자국의 현재 종교 자유 상황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을 느끼며 2025년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릴리즈 파트너들은 지난해 총선에서 집권 여당인 인도인민당(BJP)가 입은 손실에 대한 힌두교 극단주의자들의 보복으로 인해 박해가 증가했다고 추정했지만, 여러 주에서 개종금지법이 생활을 어렵게 만들고 있기도 하다.
릴리즈 파트너들은 “전국적으로 3천명의 기독교 지도자와 목사가 이런 혐의로 다양한 감옥에 수감되어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라고 밝혔다.
지난 12개월은 인도의 기독교 소수민족에게 힘든 시간이었다. 목사들에 대한 신체적, 정서적 학대, 괴롭힘, 불법 구금, 교회 건물 파괴 등이 보고되었다.
이 단체는 “올해 특히 기독교인 여성과 소녀들을 상대로 한 폭력이 더 많아질 것”이라며 “당국은 기독교인들의 자유로운 모임을 점점 더 어렵게 만들 것”이라고 우려했다.
릴리즈 파트너는 “이미 제한이 심화되고 있으며, 일부 기독교인들은 사업을 하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못하고 심지어 마을 우물에서 물을 길어오는 것조차 금지됐다”라고 말했다.
이웃 파키스탄의 기독교인들은 더 심각한 상황이며 현지 파트너들은 “기독교인에 대한 박해가 날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청년층의 급진화로 인한 것으로 일부에서 비판이 제기되고 있으며, 여기에는 기독교인에 대한 소송을 제기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것도 포함된다고 한다. 중동의 갈등은 기독교인들이 친이스라엘로 인식되면서 연쇄 효과를 냈다.
릴리즈 파트너는 “젊은 무슬림들은 극단주의자로 교육받고 훈련을 받고 있다. 이같은 이념은 파키스탄에서 기독교인에 대한 증오, 차별, 박해를 증가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보고서에 언급된 다른 국가로는 나이지리아가 포함됐으며, 이 나라의 일부 지역에서는 기독교인들이 끊임없는 공격의 두려움 속에 살고 있다.
릴리즈 인터내셔널 파트너는 “나이지리아는 기독교인에게 가장 위험한 장소 중 하나로 인식되어 왔으며, 2023년에만 8천명 이상의 기독교인이 신앙 때문에 살해당했다고 한다. 그리고 대부분 기독교인 농부인 4백만 명 이상의 난민이 폭력으로 인해 이주했다... 나이지리아 기독교인들은 2025년 더 많은 폭력, 사망, 납치 및 이주를 예상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릴리즈에 따르면, 전쟁으로 파괴된 우크라이나에서 점령지의 기독교인들은 건물이 압수된 후 ‘지하 신자’(underground believers)가 되었다. 에리트레아에서는 약 4백명의 신자가 신앙 때문에 감옥에 갇힌 것으로 추정되며, 그 중 절반 정도가 지난 2년 동안 체포됐다. 중국에서 기독교인들은 문화혁명 이래 가장 큰 종교적 자유 탄압에 직면할 우려가 있다고 보고됐다.
릴리즈 인터내셔널 CEO인 폴 로빈슨은 “우리 보고서에서 강조한 많은 국가에서 그림은 명확하고 일관적이다. 기독교인에 대한 박해는 계속되고 있으며 증가하고 있다. 영국 기독교인들은 이를 인식하고 동료 기독교인에 대한 사랑과 보살핌을 표현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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