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YWCA연합회(회장 조은영)는 지난 7일 한국YWCA연합회 A스페이스에서 2025 YWCA 신년예배를 드리고, 사무총장 취임식을 가졌다. 신임 사무총장은 박은실 전 기획조정국 국장(사진)이 취임했다. 사무총장의 임기는 3년이다.
박은실 신임 사무총장은 "103년을 이어온 한국YWCA의 역사는 정의, 평화, 생명을 위해 부르시는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한 여성들의 역사이며, 시대마다 '우리는 무엇을 바꾸었는가?'라는 질문에, 말로서가 아니라 실천으로 답해온 역사라고 믿는다"면서, "AI와 디지털 기반 사회, 초고령 사회에서 발생되는 수많은 난제들을 함께 머리를 맞대고 이야기할 수 있는 공론의 장을 여는 연합회, 지역에서 시민들의 삶에 가장 필요한 운동들을 함께 하는 지속가능한 연합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취임사를 전했다.
박은실 신임 사무총장은 이화여대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교육행정으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교육개발원 부연구위원, 이화여대 겸임교수 등을 역임했다. 1993년 연합회 간사로 참여해, 한국YWCA 연합회 총괄부장, 운동국·중점운동국·정책기획국 등 국장을 맡았으며, 행정체계를 정비하고 연합회 100주년 총괄을 맡는 등 다양한 일을 수행했다.
이날 2025 신년예배는 '새 일을 하는 주의 사람들'이란 주제로 드렸다. 정미현 목사(연세대 연합신학대학원 교수)가 '생명을 향한 여성연대'(출 2:1-10)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정미현 목사는 "우리가 하는 모든 것을 주님께서 이끄신다는 것을 잊어선 안 된다. 우리의 힘과 능력과 지혜와 판단으로 할 수 있다는 오만은 내려놓자"며, "그러나 각자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장점을 서로 엮고 이어 이 어려움을 헤쳐나가길 바란다. 생명을 살리는 데는 이념을 떠나서 같이 연대할 수 있는 힘이 필요하다. 양극단으로 갈라진 사회를 화해와 치유로 이끌어가는 여성운동을 확산해 가야 할 것"이라고 권면했다.
또한 이날 활동가 봉사상 및 근속상 시상식도 겸했다. 봉사상은 30년간 헌신한 이종임 이사장(YWCA복지사업단), 10년 근속상에 홍수진 부장(한국YWCA연합회)과 김미애 팀장(한국YWCA연합회)이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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