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올리언스 테러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발생한 테러 보도 화면. ©YTN 영상 캡처

미국 기독교 지도자들이 뉴올리언스에서 새해 첫날 발생한 테러 공격에 대응해 기도 방송을 진행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가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6시(이하 현지시간) 제프 랜드리 루이지애나 주지사와 기독교 단체 가족연구위원회(FRC) 토니 퍼킨스 회장 등 기독교 지도자들은 ‘국가를 위해 기도합시다’(Pray for the Nation)라는 제목의 방송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온라인 집회에는 뉴욕 타임스퀘어교회 카터 콜론(Carter Conlon) 은퇴목사와 캘리포니아 갈보리채플 치노힐스의 책 힙스(Jack Hibbs) 담임목사, 리젠트대학교 로버트슨 행정대학원의 미셸 바크먼(Michele Bachmann) 회장, 전미종교방송(National Religious Broadcasters)의 트로이 밀러(Troy Miller) 회장 등도 참석했다.

주최측은 “지역사회가 악에 맞서야 하고 국가를 위해 기도해야 한다”면서 희생자와 유가족, 미국 전역을 위해 기도했다.

랜드리 주지사는 CP에 이번 사건에 대해 “도둑질하고, 살인하고, 파괴하려는 이 세상의 악을 비극적으로 일깨워 준 사건”이라며 “수사관과 경찰 등 우리의 안전을 지켜주는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 하나님께서 그들의 안전을 지켜주시고, 이러한 끔찍한 테러를 저지할 수 있는 능력을 주시길 함께 기도하자”고 했다. 또 “이번 공격의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에게 위로와 회복을 주시길 기도하자”고 덧붙였다.

퍼킨스 회장은 “미국은 기도해야 한다. 우리는 우리의 도시와 국가에 하나님의 보호의 손길이 필요하다. 나는 법 집행 및 대테러 분야에서 일해 왔기 때문에 죽이고 파괴하기로 결단한 이데올로기에 맞서 싸우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잘 알고 있다”고 했다.

그는 “우리를 보호하는 군인들에게 감사드린다. 그들의 안전과 이 사악한 테러 행위를 저지할 수 있는 능력을 위해 함께 기도해 달라. 또한 이 공격의 희생자와 그 가족을 위해 기도해달라”고 말했다.

퍼킨스 회장은 벤저민 프랭클린이 헌법 제정 회의에서 인용한 시편 127편(‘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며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수꾼의 깨어 있음이 헛되도다’)을 인용해 “미국이 하나님만 의지하고 그분께 돌아와야 한다. 하나님께서 우리 도시와 나라를 지켜주시길 기도해야 한다”고 했다.

앞서 지난 1일 새벽 미국 뉴올리언스의 번화가 프렌치 쿼터 버번 스트리트에서 픽업트럭 한 대가 신년맞이를 위해 모인 군중으로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해, 최소 15명이 숨지고 35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건을 수사 중인 연방수사국(FBI)은 “샴수드 딘 자바르 씨로 확인된 용의자가 단독으로 행동했으며, 사건 당시 차량에서 IS(이슬람국가) 깃발이 발견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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