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한인교회 제9대 정유성 담임목사
오렌지한인교회 제9대 정유성 담임목사 ©오렌지한인교회
“물 가운데 지날 때에도”의 작곡가이며, 프뉴마 워십을 창립해 미국 남가주 찬양 사역의 부흥에 기여했던 정유성 목사가 지난 2024년 6월 오렌지한인교회(OKC) 제9대 담임목사로 부임한 지 6개월이 됐다.

2024년도 TV 기독일보 ‘늘 새롭게’ 팀에서는 마지막 게스트로 정유성 목사를 초청해 그의 찬양에 담겨 있는 의미, ‘찬양사역자’에서 ‘담임 목회자’로 그의 사역의 전환에 대해 나누었다.

1998년 광림교회 유다지파로 설립해 찬양사역을 시작했던 그는, 2002년 도미 후 남가주 사랑의교회에서 찬양사역자로, 베델한인교회 손인식 목사 아래에서 9년간 부사역자로 훈련을 받는 동안, 찬양사역자로서의 정체성 보다 지역교회를 섬기는 목회자로서의 사명을 확인했다.

그의 대표곡 “물 가운데 지날 때에도”는 베델한인교회 부목사로, 성도들 가정을 심방을 다니며, 그들의 이민 생활 가운데 아픔과 기도제목을 듣고 목양하는 가운데 하나님이 주신 마음과 말씀을 담아낸 곡이다.

하나님이 계획하셨던 다음 여정은 덴버 한인북부장로교회였다. 그는, 얼바인의 대형교회에서 콜로라도의 교회로 목회지가 바뀔 때 하나님이 그에게 주신 마음은 ‘존중’이었다고 회고했다.

“어떤 사이즈, 어떤 역사를 지닌 교회든지 하나님이 그 교회를 이 땅에 심으셨다면, 1년이건, 40년이건 소중한 가치를 지닌다. 덴버 한인북부장로교회는 40년이 넘는 기간 동안 하나님이 인도하신 역사와 뿌리가 있는데, 그 교회와 성도님들을 존중하는 마음으로 시무했다.”

2016년부터 2023년까지 덴버 한인북부장로교회에서 시무한 지 7년 반이 되었을 때, ‘그 교회를 섬겨야 될 기간이 딱 그때까지’라는 확신이 강력하게 임했고, 그는 담임 목사직을 사임하고 온 가족의 짐을 퍼블릭 스토리지에 다 넣어둔 채 자동차 한 대에 온 가족이 몸을 실고 로드트립을 떠났다. 대학생인 아들과 딸을 기숙사에 내려주고 그와 사모는 주소지 없이 미국 전역을 돌며 교회를 도우며 10개월을 살았다.

그 광야의 과정 끝에 하나님께서 그를 인도한 곳이 오렌지한인교회였다. 그는 자신이 미국에 처음 자리잡았던 익숙한 곳으로 돌아왔다며, “지난 달에 48주년을 맞았다. 오렌지한인교회는 밝고, 따뜻하고, 성도님들의 신앙의 뿌리가 깊고 성숙한 교회라고 소개하며, “예배와 찬양에 기름 부으심이 있고, 성도님들이 행복하고, 매년 늘 발전하고 미래가 기대되는 교회가 되길 바란다”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1976년에 세워진 오렌지한인교회는 풀러튼 지역에서 흔들림 없이 굳건히 서 있는 뿌리깊은 공동체이며, 수요예배는 찬양집회 형식으로 드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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