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2025년 신년하례예배
한기총 2025년 신년하례예배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정서영 목사, 이하 한기총)가 7일 서울 한국기독교연합회관 3층 대강당에서 2025년 신년하례예배를 드리고, 새해 대한민국의 안정과 한국교회의 회복을 위해 기도했다.

공동회장 안이영 목사가 사회를 본 예배에선 먼저 대표회장 정서영 목사가 신년사를 전했다. 정 대표회장은 “지금의 대한민국은 정치적으로 사회적으로 대단히 혼란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특히 국민의 갈등과 대립, 분열은 정도를 넘어서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며 “‘파면’, ‘구속’이라는 극단적 선동 구호로 국민을 자극하고, 편을 갈라 오로지 흑백 논리로만 판단해 분열을 극대화 시키고 있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생각하는 지도자라면, 갈등을 봉합하고, 분열을 화해시킬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그는 “묶인 것을 풀고, 얼어있는 마음을 녹여, 하나 되게 하신 주님의 말씀을 힘써 지키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며 “2025년이 대한민국에 전례 없는 화해와 용서의 원년이 되게 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고, 그 일에 앞장서겠다”고 했다.

아울러 “새 소망의 한 해, 화평의 꿈을 이루는 모두가 되기를 기도하며 원수 된 것을 십자가로 소멸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닮는 모두 되기를 축복한다”고 전했다.

이후 공동회장 이현숙 목사가 대표기도를 드렸으며, 명예회장 박홍자 장로가 성경을 봉독했다. 특송이 있은 뒤 엄신형 목사(증경대표회장)가 ‘푯대를 향하여’(빌 3:13~14)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엄 목사는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푯대를 분명이 세우고, 또한 천국의 상급을 바라고 살아야 한다. 이렇게 사는 것이 승리하는 삶”이라며 “상급을 받으려면 사탄과의 싸움에서 이겨야 하고, 주님께 죽도록 충성해야 한다. 또한 신앙의 본을 보이며 앞서가야 한다”고 했다.

그는 “지금 정치적 혼란이 있다. 그러나 두려워할 것이 없는 것은, 모든 권한이 하나님께 있기 때문이다. 우리의 생사화복과 나라의 흥망성쇠가 모두 하나님께 달려 있다”며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을 것이다. 한기총이 올해도 하나님의 힘과 성령의 능력을 받아서 푯대를 향해 달려가자”고 전했다.

한기총 2025년 신년하례예배
한기총 2025년 신년하례예배가 진행되고 있다. ©김진영 기자
이어 봉헌과 봉헌기도가 있은 뒤 신년축사의 시간이 마련됐다. 명예회장들을 대표해 김용도 목사가, 공동회장들을 대표해 권태진 목사가, 회원교단들을 대표해 심하보 목사가, 회원단체들을 대표해 고경환 목사가 각각 축사했다.

먼저 김용도 목사는 “하나님의 말씀, 곧 신구약 성경의 말씀을 새벽에 꼭 읽으시길 바란다. 그럼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복을 주시고 한기총과 그 회원교단 및 단체들에도 복을 주실 것이다. 그런 한해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권태진 목사는 “대한민국은 믿는 이들로 인해 복을 받을 것이다. 어둠이 더할수록 새벽이 가까워 오듯이 대한민국은 지금 새벽을 기다리고 있다. 희망이 있는 것은 늘 나라를 위해 기도하는 기독교인들과 교회가 있기 때문”이라며 “올해 대한민국의 신권과 인권, 자유가 지켜지도록 함께 기도하면서 꼭 승리하자”고 했다.

심하보 목사는 “올해도 주신 사명을 끝까지 잘 감당하시길 바란다. 최근 여러 상황들이 우리를 힘들게 하지만, 지난 것은 잊고 새로운 희망을 가지고 믿음이 더 깊어지는 한 해가 되자. 그래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도구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고경환 목사는 “한기총이 힘들고 어려웠던 때가 있었다. 그러나 정서영 대표회장님을 비롯해 모든 회원들이 끝까지 참으며 한기총을 굳건히 세워나가셨다. 이제 그 맡겨진 사명을 다하는 한기총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후 특별기도 순서에선 함동근·김상진·이영희·윤광모 목사(이상 공동회장)가 차례로 대한민국의 안정, 한국교회와 한기총, 무안공항 사고 희생자와 유가족, 세계복음화와 선교사를 위한 기도를 인도했다.

이어 사무총장 김정환 목사의 광고와 참석자들이 찬송이 있은 후 증경대표회장 엄기호 목사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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