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명 이야기가 실종된 교회와 성공과 부를 신앙하는 사회. 그 속에서 하나님이 그리스도인을 부르셨고, 비전이 무엇이며 왜 필요한지, 입시와 취업이 목표가 아니라 살아가는 과정 중 하나임을 모른 채 살아가는 이들과 나누기 위해 저자 성인경 목사(라브리 공동체 한국지부 대표)는 이 책을 집필했다.
오랫동안 청년들과 다음 세대에게 소명과 진로를 가르쳐온 라브리 선교회 ‘인생 멘토’인 저자는 성경적 소명을 이해하고 그에 관해 소통하기 위한 ‘최소한의’ 지식을 정확하고 담백하게 풀어낸다.
저자는 책 속에서 “청년들과 다음 세대가 공부도 싫어하고 일도 싫어해서 불쌍하다는 사람이 있다. 하지만 그보다 불쌍한 건 비전 없는 사람이다. 가장 심각한 것은 하나님의 부르심에 관한 오해다. 야망과 환상을 착각하거나, 자신의 재능과 은사가 무엇인지 충분히 검토하지 않고 전공과 직업을 선택하거나, 직업을 비전과 동일시하는 것도 흔히 오해하는 주제들이다”고 했다.
이어 “비전이 없으면 통제되지 않고 버릇없이 제멋대로 살 수 있다. 비전이 없으면 열심히 살고도 망할 수 있다. 비전이 없으면 이것저것 하느라 세월을 낭비하거나 무질서한 삶을 살 수 있다. 오래전부터, 그리고 지금까지도 한국에서 그리스도인이든 아니든 관계없이 최고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비전론은 ‘고지대론’이다. 그 외에는 전부 비인기 종목(?)에 불과하다. 그러나 하나님이 모든 사람을 고지대로 부르실 리 없기에, 이런 현실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번 장에서 만나게 될 여러 비전론 중에 하나님이 자신을 어떤 비전의 영역으로 부르셨는지 생각해보기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렇다면 비전은 어떻게 받는 걸까? 책을 읽고 여행을 떠나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 책을 읽거나 여행하다가 비전을 발견한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비전에는 관심 없고 독서나 여행 자체를 목표 삼은 사람들도 많으니 조심하기 바란다. 비전이 중요한 만큼, 그 근원과 출처를 아는 것도 중요하다”고 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