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현보 목사 “기도로 나라 회복 힘써야”
오는 18일 전국 7개 도시에서 동시 진행
세이브코리아준비위원회(대표 손현보 목사)가 3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11일부터 시작되는 ‘세이브코리아 국가비상기도회’의 취지와 일정을 발표했다. 이번 기도회는 ‘소중한것들을지키는용기있는사람들의모임’과 공동으로 진행되며, 매주 토요일 오후 2시 여의도 국회의사당로에서 열린다.
‘세이브코리아’는 미국 평론가 고든 창이 SNS를 통해 전한 메시지에서 영감을 받아 기독교인들이 기도로 국가를 회복시키자는 취지로 결성됐다고 한다. 주요 구호는 ▲기도로 하나 되는 대한민국 ▲하나님의 정의를 외치는 용기 ▲행동으로 나라를 구하자이다.
기도회는 오는 18일부터 서울, 인천, 대전, 대구, 부산, 전주, 포항 등 전국 7개 도시로 확대되며, 지역별로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로 ▲인천 자유공원 ▲대전 대전역 ▲대구 동성로 ▲부산 서면로터리 ▲전주 풍남문광장 ▲포항 영일대광장에서 진행된다.
이날 간담회는 이진수 대변인의 사회로, 국민의례, 사무총장 박종호 목사의 시작기도, 대표 손현보 목사의 인사말, 영상상영, 기획위원장 조평세 박사의 세이브코리아 소개, 준비위원장 홍호수 목사의 기도회 일정 및 지역 대표 소개,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인사말을 전한 손현보 목사는 “정치의 생태계 안에는 정치인만 있는 것이 아니고 모든 국민이 있고, 그 국민 안에는 교회도 포함되어 있다”며 “지금 우리나라는 전체주의 국가로 가는 바로 직전에 있다. 중국을 보면 교회를 불사르고, 사상과 종교의 자유를 억압하는 것처럼 이제 우리나라가 그 전 단계로 가고 있지 않는가 하는 의구심을 가지게 된다”고 했다.
손 목사는 “(나라가 어지러운 시국에) 모두가 잠잠하다. 만약 여기서 교회마저도 아무 말하지 않고 있다면 우리는 이 책임을 져야 될 것”이라며 “우리는 다음 세대를 위해서라도 바른 말과 생각 그리고 가치관을 전파하고 함께해야 될 것이다. 3.1운동 때에도 교회가 주도하여 독립을 외치며 독립의 타당성을 주장하였고, 그 결과 우리나라는 독립을 할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독일의 2차 세계대전을 예로 들며 “교회의 침묵의 대가로 7천만 명이 죽는 어마어마한 피해와 수치스런 역사를 가지게 되었다”며 “대한민국은 어느 정치 단체가 주장하고 주권을 가지고 있든지 간에 독재에 가까운 일을 해선 안 되며, 그런 단체가 있다면 교회는 반드시 바른 길을 제시하고 저항해야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금 대통령을 체포하겠다고 하는 것에 많은 헌법학자들이 위법·불법이 있다고 말함에도 불구하고 모든 권력이 줄을 서서 말 한마디 못하고 따라가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이 계속된다면 우리는 자유를 잃어버리게 되고, 우리의 모든 사상도 통제 받는 때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많은 이들이 왜 교회, 목사가 나서느냐고 말하지만, 만약 우리가 이 시대를 그냥 내보낸다면 이후 사람들은 교회는 무엇을 했는지를 묻고, 비난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손 목사는 “하나님의 백성들은 각 지역에서 일어나서 기도해야 될 것이다. 악한 아합 왕이 자기 마음대로 살아갈 때, 엘리아를 비롯한 선지자들은 정확하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다”며 “그 결과 인생의 생사화복과 부귀영화는 하나님의 손에 있지만, 우리가 해야 될 일은 정당하게 말하고 선포를 해야 새로운 역사가 쓰여 지고, 의식 있는 사람들은 깨어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알게 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대한민국 생태계가 완전히 오염되어 망가지려고 하고 있다. 이 안에 살고 있는 국민들은 오염된 연못 안에서 숨만 헐떡이다 죽어가는 물고기처럼 되어가고 있다. 우리는 여기에서 일어나 기도하고, 이 나라를 회복시키는 데 힘써야 될 것”이라며 “오는 11일부터 서울 여의도에서 기도회를 시작해서 18일엔 전국적(서울, 부산, 대구, 대전, 인천, 포항, 전주 등)으로 성도들이 나와서 기도하므로 이 나라가 새롭게 되고 회복되는 역사가 있길 바란다”며 ‘대한민국 파이팅’을 외쳤다.
오는 11일 여의도에서 열리는 세이브코리아 국가비상기도회 프로그램은 1부 메시지와 2부 우리들의 목소리 순서로 나뉘어 진행된다. ▲1부 메시지는 찬양과 경배, 특별공연, 청중합심기도, 손현보 목사의 메시지와 합심기도, 유만석 목사의 메시지와 합심기도, 박한수 목사의 메시지와 합심기도 및 마무리기도 순서로 진행되며 ▲2부 우리들의 목소리 순서에선 공연, 홍보영상, 취지문 발표, 윤상현 의원·인요한 의원·조평세 박사·김은구 대표·손영광 대표 등의 발언과 합심기도, 책읽는사자·정대교 청년·이명준 대표 외 청년발언, 광고 및 공연, 애국가제창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조평세 박사는 세이브코리아에 대한 소개와 함께 우리의 다짐을 낭독했다. 아래는 그 내용.
▲SAVE KOREA는 하나님과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국민들의 구국기도회이다 ▲우리는 한 마음으로 모여 정의의 원천이신 하나님께 호소한다 ▲우리는 대한민국의 지도자들이 하나님을 두려워할 것을 촉구한다 ▲우리는 대한민국의 국민들이 용기를 낼 수 있도록 앞장선다 ▲우리는 대한민국에 하나님의 정의와 공의를 강물같이 흐르게 할 것을 선포한다
이어 기도회 일정에 대해 소개한 홍호수 목사는 “1차적으로 오는 11일 서울은 여의도 국회의사당로에서 기도회를 하고, 18일엔 서울, 인천, 대전, 대구, 부산, 전주, 포항 등에서 함께한다”며 “2월부터는 매일 집회로 전환할 예정”이라고 했다.
또한 “오는 11일 기도회는 많은 목회자와 성도들이 함께 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는데, 특히 젊은 세대가 함께 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이 외에도 공연팀과 목회자·전문가들의 발언이 있다. 이 부분은 매주 저희 홈페이지를 통해 자세히 안내할 예정”이라고 했다.
홍 목사는 “우리 안엔 보수·진보 성향의 분들이 함께 하고 있어 많은 의견이 있지만, 한 가지 같은 것은 대한민국을 구원하실 분은 하나님이시기에 우리가 하나님 앞에 기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며, 이 때문에 국가비상기도회를 진행하는 것”이라며 “대한민국을 살리기 위한 방법은 하나님 앞에 기도하는 방법 외엔 없다. 그러므로 많은 분들이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더불어 “국가비상기도회는 무엇이 잘못됐고, 또 우리 국민들이 잘못 알고 있는 것은 무엇이며, 우리가 어떤 일을 해야 될 것인지에 대한 부분을 이야기하는 장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최 측은 “대한민국의 그리스도인들은 위기 때마다 광장에 모여 회개하며 기도했다. 또 다시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의 긍휼을 구하며 광장에서 한마음으로 기도할 때”라며 “우리는 오는 11일 오후 2시부터 국회 앞 국회의사당로에서 매주 모여 ‘오직 정의를 물같이, 공의를 마르지 않는 강 같이 흐르게’(암 5:24)해 달라고 기도하기로 했다. 오는 18일 오후 2시부터는 부산(서면 로타리), 대전(대전역), 대구(동성로), 인천(자유공원), 전주(풍남문 광장)에서도 동일하게 ‘나라를 구해 주소서’(SAVE KOREA)라고 기도하게 된다”고 했다.
행사는 질의응답, 황선아 사무국장의 광고, 공동준비위원장 주요셉 목사의 식사기도 순서로 모두 마무리 됐다. 아래는 공표한 취지문 내용
오직 정의를 물같이, 공의를 마르지 않는 강같이 흐르게 할 지어다!(암 5:24)
대한민국은 1948년 기도로 세워진 자유롭고 자랑스러운 나라다. 140년 전, 미국 선교사들을 통해 자유와 독립에 눈을 뜬 이 땅의 그리스도인들은 국가의 위기 때마다 기도와 행동으로 나라를 구해왔다. 지금 대한민국은 헌정질서의 붕괴라는 심각한 위기에 처했다. 거대야당이 장악한 국회는 행정부를 마비시켜 국가적 대혼란을 초래했고, 삼권분립이라는 대한민국 헌법에 명시된 자유민주공화국의 원칙을 무너뜨렸다. 당대표가 12개 혐의로 기소돼 5개의 재판을 받고 있는 민주당을 행정부를 향한 29번의 위법적 탄핵을 통해 국정을 마비시켰다.
또,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것을 넘어 대통령 권한대행을 위법하게 탄핵소추해 권한대행의 대행체제라는 헌정사상 유래 없는 폭거를 저질렀다. 이는 주권자인 국민을 능멸하고 법치를 무너뜨려 대한민국의 헌정체제를 유린하는 반역적 행태다. 이런 권력의 폭주를 감시하고 국민에게 진실을 보도해야 할 언론은, 오히려 민주당이 퍼뜨리는 가짜뉴스와 선동을 여과 없이 보도하며 대한민국을 분열시키고 있다.
지금은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나라를 사랑하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대한민국을 구하기 위해 일어서야 할 때다. 하나님의 뜻에 따라 일어선 우리는 이제, 조용히 자신의 소임을 다하던 애국시민들을 일으켜, 삼권분립을 훼손하고, 법치를 유린하는 대한민국의 반역자들에 맞서 싸워나가야 한다. 그리하여 1948년 기도로 세워진 대한민국에, 다시 한 번 하나님의 정의와 공의가 강물처럼 흐르게 만들 것이다. 지금 전 세계는 하나님께 순종하는 대한민국의 그리스도인들이 어떻게 나라를 정의롭게 하는지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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