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신도를 위한 쉬운 창세기 1
도서 「평신도를 위한 쉬운 창세기 1」

그런데 여기에 특이한 점이 하나 있다. ‘하나님’(히. 엘로힘)이 복수로 사용되었다는 점이다. 하나님은 한 분이신데 왜 복수로 기록되어 있는가? 여기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 먼저, ‘장엄의 복수’이다. 고대 근동에서는 위엄 있는 신적 존재, 혹은 왕을 기록할 때 종종 복수로 기록하려는 경향이 있는데 이렇게 사용된 복수형을 ‘장엄의 복수’라고 한다. 여기서 하나님을 복수로 사용한 것은 하나님의 장엄하고 위엄 있는 모습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따라서 태초부터 등장하신 하나님은 장엄하고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나신, 찬양받기에 합당한 존귀하신 하나님이다. 둘째는 삼위일체 하나님의 형상이다. 하나님이 복수로 사용된 것은 삼위일체 하나님의 활동을 나타내기 위함이다. 흥미로운 점은 복수의 하나님인 ‘엘로힘’이 취하는 동사형태가 단수형태인 ‘창조하다’(히. 바라)를 취한다는 점이다. 복수가 행동할 때는 마치 하나의 존재처럼 행동하는 것이다. 이것은 삼위 하나님의 일체 되심을 표현하는 단어이다.

양형주 – 평신도를 위한 쉬운 창세기 1

온 가족이 함께 쉽게 드리는 가정예배 1
도서 「온 가족이 함께 쉽게 드리는 가정예배 1」

창세기 1장 1절은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셨다고 말합니다. 이 말씀을 믿는 것이 믿음의 출발점입니다. 성경의 총 31,102절을 믿는 시작이 하나님이 천지의 창조주이심을 말하는 창세기 1장 1절에 있습니다. 하나님은 말씀으로 천지를 창조하셨습니다. “빛이 있으라”라고 말씀하시자 빛이 있었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하나님의 말씀에 능력이 있음을, 권위와 창초력과 생명력이 있음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은 야곱의 정체성을 ‘속이는 자’에서 ‘하나님과 겨루어 이긴 자’로 바꾸셨습니다. 이것은 단순한 이름의 변화가 아니라 정체성의 변화를 의미합니다. 진정한 변화는 환경의 변화가 아니라 내면의 변화입니다. 세상은 늘 요동칠 것입니다. 하지만 내면이 하나님으로 가득 찬 사람은 흔들림이 없습니다. 야곱은 다리를 절면서 기우뚱거리며 걷지만 그의 내면은 어느 때보다도 평안해 졌습니다.

주경훈 – 온 가족이 함께 쉽게 드리는 가정예배 1

마가복음 해석서 1:1-5장
도서 「마가복음 해석서 1:1-5장」

복음서는 여러 편의 드라마와 같다. 작가가 매 편마다 슬쩍슬쩍 흘려주는 떡밥처럼, 복음서도 있다. 그리고 그것을 알아채는 자들이 꽤 있었다. 그래서 마가복음은 자기 성도들만 은혜 주는 것으로 그치지 않았고, 여러 복음담가들에게까지 흘러가 영향을 미쳤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복음서들이 너무 ‘경전’으로 여겨지는 바람에 생기를 잃어버렸다. 사람들의 영혼을 움직이는 복음은 고정된 형태가 없다. 예수님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해서 고상한 언어를 쓸 필요 없고, 경건한 분위기를 띠야 하는 것도 아니다. 예수님이 먼저 복음을 자유롭게 전하셨다. 극도의 보수적인 유대인들은 경악했지만, 사람 자체가 자유로운 영혼인데 어찌 고정된 틀로 그들을 움직이겠는가? 복음을 전달하는 매개자든, 매개물이든 유연해야 한다. 중요한 것은 메시지이지, 전달도구가 아니다.

김현정 – 마가복음 해석서 1:1-5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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