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크리스천데일리인터내셔널(CDI)은 국제 기독교 자선단체인 Tearfund Australia의 새 보고서 “Global Hope Report 2024”에 따르면, 여러 문제로 인해 불안이 커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호주의 기독교 신자들이 일반 국민들보다 자국과 세계의 미래에 대해 더 희망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난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DI는 이 보고서가 NCLS Research가 진행한 2024년 호주 커뮤니티 조사(ACS)의 결과를 바탕으로, 세계적 도전 과제, 기후 변화에 대한 반응, 개인 및 지역 사회, 호주, 그리고 더 넓은 세계에 대한 호주인의 인식을 분석했다고 밝혔다. 해당 조사는 지난 2024년 4월에 진행되었으며, 특히 영성과 관련된 질문에 초점을 맞췄다.
보고서는 다음과 같이 언급하고 있다 “기독교 신자들이 함께 모여 하나님의 희망을 세상에 구현하도록 초대하는 메시지다. 오늘날의 세상은 우리에게서 희망을 빼앗는 이야기를 너무나 쉽게 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호주인들이 가장 우려하는 글로벌 문제는 전쟁과 갈등(63%), 경제(47%), 빈곤(39%), 그리고 기후 변화(37%)였다. 또한 보고서는 2030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6억 명이 극심한 빈곤 상태에서 생활할 것으로 예측하며, 소수에게 부가 집중되는 문제를 지적했다.
보고서는 “우리는 불평등 심화, 더욱 예측할 수 없고 극단적인 날씨, 그리고 모든 사람들에게 부담을 주지만 특히 빈곤층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생활비 상승과 같은 여러 상호 연결된 도전 과제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다.
특히 기후 변화는 호주인들에게 주요 관심사로 부각되었다. 보고서는 18~34세 연령대 중 3명 중 2명 이상이 기후 변화에 대해 “적어도 어느 정도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응답자의 총 77%가 이와 같은 우려를 나타냈다.
종교적 신념이 있는 호주인들과 “종교적이지 않지만 영적(spiritual but not religious)”이라고 자칭하는 사람들 또한 기후 변화에 대해 각각 70%, 74%가 우려를 나타냈다.
보고서는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기후 변화에 대한 우려는 비기독교 종교를 가진 호주인들 사이에서 가장 높으며, 그 비율은 전체 평균 66%와 비교해 86%에 달한다.”
보고서는 현재의 기후 위기와 관련해 성경의 가르침을 상기시키고 있다 “우리는 재앙과 불의를 악화시키는 방식으로 살거나, 아니면 우리의 지역 사회와 호주, 그리고 창조 세계 전체에 더 큰 평화와 번영을 가져오는 방향으로 살아갈 선택권을 가지고 있다.”
CDI는 호주인들의 희망 수준은 신앙 여부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고 밝혔다:
세계의 미래에 대한 희망 ▲개인 신(神)을 믿는 호주인: 27.8% ▲무신론자: 16.2%
호주의 미래에 대한 희망 ▲개인 신을 믿는 호주인: 42% ▲무신론자: 29%
지역 사회의 미래에 대한 희망 ▲개인 신을 믿는 호주인: 45% ▲무신론자: 28%
보고서는 “종교적 믿음을 가진 사람들이 세계, 호주, 그리고 지역 사회의 미래에 대해 가장 희망적이다.”라고 언급하며, 특히 “종교적이지도 영적이지도 않다”고 답한 사람들은 희망이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고 덧붙였다(16%).
보고서는 희망이 가장 낮아질 때 이를 지탱해주는 요소로 개인적 신앙과 규칙적인 기도 생활을 강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가 어둠에 위축될 때,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 계신다. 예수님은 우리의 모델이며, 겟세마네 동산에서 무릎 꿇고 울며 기도하셨다. 또한, 성령을 보내 우리와 함께하시며, 우리를 위로하고 평화를 살도록 도우신다.”고 밝혔다.
CDI는 보고서가 개인적 제자도와 기도 생활을 통해 하나님과의 관계를 심화시키는 것이 희망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으로 결론지었다고 밝혔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