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대한감리회(이하 기감) 개신교 한국선교 140주년 기념 2025년 시무감사예배가 2일 오전 서울 본부교회에서 진행됐다.
예배는 김두범 목사(교육국 총무)의 사회로, 교독문 낭독, 신앙고백, 문영환 목사(사무국 총무)의 대표기도, 성경봉독, 특송, 감독회장 김정석 목사의 설교, 함영석 목사(행정기획실 실장서리)의 광고 순으로 진행됐다.
‘이런 사람을 알아주라’(딤후 1:15~18)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한 김정석 목사는 “기감 본부는 다시금 새해를 맞아 어떻게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를 세울 것이며, 우리 감리교 6천 3백 교회와 120만 성도를 어떻게 섬길 것인지에 대한 새로운 다짐과 각오가 있어야 될 줄 믿는다”라고 했다.
이어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오네시보로는 바울이 복음을 전하다가 로마 감옥에 갇혔을 때, 바울을 찾아가 보살펴 주었던 사람이며, 에베소교회를 남의 눈에 띄지 않게 봉사했던 사람”이라며 “바울과 오네시보로는 부자 또는 친구의 관계였다. 본문 18절 바울의 기도에서도 드러나듯, 둘 사이는 사랑과 우정으로 친밀한 관계였음을 알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바울이 오네시보로에게 지극한 정성과 사랑을 가진 이유는 무엇인가”라며 “먼저는 다른 사람의 마음을 유쾌하게 했다는 것이다. 본문 16절 후반부엔 ‘그가 나를 자주 격려해 주고’라고 했다. 오네시보로의 존재는 바울에게 용기를 볻돋워 주었고, 활력을 주었던 것”이라고 했다.
이어 “어떤 사람을 만날 때 용기를 얻는가. 격려해 주고 좋은 점을 발견해서 말해주는 사람”이라며 “또한 솔직하고 명랑하게 신앙생활 하는 사람이며, 드러나지 않게 선을 행하는 사람을 통해 마음이 유쾌해지는 것”이라고 했다.
더불어 “오늘 이 시대에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우리 기감 본부를 찾아오는 그분들을 향해 격려해 주고 용기를 줄 수 있다고 한다면, 이것만큼 귀한 일이 어디 있는가”라며 “지금 이 시대는 용기와 격려를 필요로 하는 시대이다. 기감 본부의 모든 임직원들이 본부를 찾아오는 모든 분들에게 용기와 격려를 줄 수 있어야 하겠다”고 했다.
김 목사는 “두 번째로 오네시보로는 바울의 진가를 찾아 인정해 주었다”며 “오네시보로는 바울의 진가를 인정해 주고 바울의 고난에 동참하며, 바울의 의를 인정해 주었다. 다른 사람은 수군 될지라도 오네시보로는 주님의 나라를 위해 복음을 전하다 갇힌 바울을 인정해 주었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정녕 우리의 삶 속에 용기를 얻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독일의 신학자 폴 틸리히(1886~1965 독일 신학자)는 ‘용기는 다름 아닌 하나님의 관계 속에서 나온다’고 말했다”며 “오네시보로는 바울의 진가를 인정해 주었다. 다른 사람이 뭐라 해도, 그를 찾아가 용기를 주고 격려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기감 본부의 역할을 무엇인가. 어렵고 힘든 분들이 찾아왔을 때 저들의 진가를 인정해 주고, 격려해 줄 있다면 이보다 귀한 일이 어디 있겠는가”라며 “기감 본부의 가장 큰 어려움은 다름 아닌 ‘신뢰’이다. 다른 말로 선순환의 권리다. 선순환의 권리의 시작은 다른 사람의 진가를 인정해주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세 번째는 행동하는 신앙이다. 17절 오네시보로가 바울을 부지런히 찾아와 만났음을 알 수 있다. 위험을 무릅쓰고 바울을 자주 찾았다는 것”이라며 “요즘은 성과급 제도를 많이 말하지만, 이것이 전부는 아니다. 모든 일에 서로를 존중해주는 마음이 있을 때 움직임이 따른다”고 했다.
이어 “작은 일이지만 내 삶의 자리에서 예수를 증거 할 수 있다면 이것이 복음에 동참하는 일일 것”이라며 “그러나 아무리 우리가 계획하고 생각한다고 할지라도 이루시는 분은 하나님이신 줄 믿는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우리의 걸음이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사람으로 살아가게 될 때에 하나님 나라가 이 땅에 이루어지고, 복음의 귀한 역사가 널리 증거되며, 귀한 일들이 우리를 통해 한국교회와 감리교회, 어둡고 캄캄한 이 시대 속에 빛 된 삶의 모습으로 빛 된 역사가 일어나게 될 줄 믿는다”라며 “이러한 마음의 다짐과 결단으로 2025년 한 해를 새롭게 힘찬 걸음으로 나아가는 모두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예배는 케이크 커팅식과 축도 순서로 모두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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