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핸콕 CEO
마크 핸콕 CEO. ©traillifeusa.com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는 마크 핸콕 CEO의 기고글인 ‘2025년, 우리가 불편함을 받아들여야 하는 이유’(In 2025, why we should embrace discomfort)를 지난 31일(현지시간) 개제했다.

핸콕 CEO는 트레일 라이프 USA(Trail Life USA)의 CEO이며 이 단체는 미국 전역의 교회 및 부모와 협력하여 여러 세대에 걸쳐 경건하고 책임감 있는 남편, 아버지, 시민을 배출하는 국가적 인성 개발 조직이다. 다음은 기고글 전문.

새해가 시작되며 많은 사람들은 새로운 결심과 목표를 세우고 있다. 그런데 만약 우리가 원하는 성장의 열쇠가 편안함이 아닌 도전 속에 있다고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한 아버지가 쓴 글에서 흥미로운 이야기를 접했다. "어떻게 내가 두 아들과 함께 얼음으로 뒤덮인 아이슬란드 한가운데서 가방에 말린 순록 수프를 담아 걷고 있었을까?" 그는 이렇게 말했다. "우리 트룹(Troop)의 소년들은 야심 찬 목표를 갖고 있고, 지도자들은 담대하고 도전적인거 같다." 어쩌면 우리 모두에게 이런 ‘미친’ 도전이 필요할지 모른다.

오늘날 우리는 즉각적인 만족을 누릴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 하지만 우리가 진정으로 존경하는 용기, 회복력, 그리고 진실성 같은 덕목은 어려움 속에서 단련된다. 새해는 이러한 편안함을 뒤로하고 자신과 가족, 그리고 아들을 더욱 강하게 만드는 불편함을 받아들일 기회이다.

지난 여름, Trail Life Troop VA-1804 소속 소년들과 성인 지도자들이 아이슬란드의 광활한 내륙을 도보로 횡단하는 여정에 나섰다. 10일간의 혹독한 여정 동안 이들은 빙하 강을 건너고 화산 사막을 지나며 예측할 수 없는 날씨와 싸워야 했다. 모든 짐을 배낭에 짊어진 채 고된 하루하루를 보냈지만, 그 과정에서 놀라운 변화가 일어났다.

함께 웃고, 서로를 격려하며, 육체적·정신적 부담을 나누던 이들은 여정이 끝날 무렵, 현지 여성들에게서 "이제 그들을 소년이 아닌 남성이라고 불러야 해요"라는 말을 들었다. 한 아버지는 이렇게 회상했다. "물론 한 번의 도보 여행이 사람을 완전히 변화시키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이 여정을 통해 이들은 조금 더 겸손해지고, 자신감을 얻으며, 살아 있음을 느끼고 돌아왔습니다.“

이 변화는 여정이 쉬웠기 때문이 아니다. 오히려 어려웠기에 가능했다. 이들은 서로 의지하며 고통을 이겨냈고, 스스로도 몰랐던 강인함을 발견했다.

2025년을 맞이하며 우리가 어려움에 맞설 준비를 하는 세대를 키워낸다면 어떨까? 가족이 공유하는 도전을 통해 더욱 끈끈해지고, 과정 속에서 기쁨과 강인함을 찾는 해가 된다면?

불편함은 피해야 할 것이 아니다. 그것은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다. 긴 하이킹 후 느껴지는 발의 고통, 텐트에서 맞는 쌀쌀한 아침, 또는 빙하 강을 건너기 전의 두려움. 이 모든 순간이 우리를 더 용감하고, 강인하며, 능력 있는 사람으로 만들어준다.

도전은 꼭 아이슬란드를 횡단하거나 산을 오르는 것이 아니어도 된다. 주말 캠핑, 하루 동안의 하이킹, 심지어 뒷마당에서 나무집을 짓는 일도 충분하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경험이 실제적이고, 함께하며, 우리를 안락한 일상에서 벗어나게 한다는 점이다.

도전을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고민이라면 한 달에 한 번 야외 활동을 계획해 보길 바란다. 극적인 일이 아니어도 괜찮다. 가족과 함께 하이킹을 가거나 정원을 시작해 보길 바란다. 혹은 Trail Life USA 같은 지역 단체에 참여해 보길 바란다. 작은 걸음이 큰 변화를 가져온다.

부모로서 이런 모험은 또 다른 선물을 제공한다. 바로 자신도 성장할 기회를 얻는 것이다. 의문과 의심이 들 때가 있을 것이다. "이게 뭐 하는 짓이지? 미친 짓 아닌가? 따뜻하고 편안한 집에 있을 수 있었을 텐데." 하지만 바로 그게 핵심이다. 우리는 편안한 집이 아니라 도전을 선택한 것이다. 이를 통해 용기를 보여주고, 불편함에 맞서는 법을 가르치며, 가족과 더 깊은 유대감을 쌓는 법을 배우게 된다.

올해, 우리 아들들과 스스로에게 도전이라는 선물을 주시길 바란다. 그 길은 쉽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그 보상은 분명할 것ㅣ다. 용감하고 자신감 넘치는 사람들, 그리고 그 여정을 어떤 것으로도 바꾸지 않을 가족들. 이 여정을 통해 우리는 더욱 단단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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