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한국침례회총회(총회장 이 욥 목사)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총회빌딩 대예배실에서 ‘2025 신년 감사예배’를 드렸다.
먼저 전도부장 이황규 목사가 인도한 1부 감사예배에선 김인봉 회장(전국남선교연합회)이 기도했고, 성경봉독과 교회진흥원 직원들의 특송 후 김인환 목사(전 총회장)가 ‘역기능 가정을 극복한 야곱처럼’(창 33:1~12)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김인환 목사는 “야곱은 하나님의 천사와 씨름한 뒤 절뚝거리는 모습으로 형인 에서 앞에 나아갔다. 그러나 에서는 400명을 거느리고 그에게 다가왔다”며 “야곱이 하나님 앞에 기도하고 응답을 받은 뒤의 상황이 이러했다. 그러나 야곱은 물러서지 않고 에서 앞에서 7번을 절을 했다. 그가 할 수 있는 최고의 예의를 다한 것”이라고 했다.
김 목사는 “우리가 기도하고 새로운 한해를 시작하지만 우리 눈에 들어오는 여러 가지 상황 또한 야곱과 같을 수 있다. 힘과 분노를 갖고 다가오는 이들 앞에서 우리가 하나님을 신뢰하고 엎드릴 때 그들의 마음과 생각과 모든 것을 풀어내시는 하나님의 역사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지금 이 나라 가운데도 역기능적인 상황이 있다 이를 누가 풀어낼 수 이겠나. 힘과 논리가 아니다. 바로 믿음과 기도”라며 “2025년 새해, 우리 교단 안에 모든 역기능적인 것들이 온전히 풀어지는 은혜가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예배는 남 호 목사(전 총회장)의 축도로 마쳤고, 이어 정희량 목사(군경부장)의 인도로 2부 하례식이 진행됐다. 우선 총회장 이 욥 목사가 신년사를 전했다. 이 총회장은 “힘들고 어려운 가운데서도 하나님 아버지께서 모든 환경을 초월해 우리를 더욱 번성하게 하시는 은혜가 있을 줄 믿는다”며 “성령의 능력과 생명의 말씀을 통해 이와 같은 은혜가 우리 모두에게 있기를 축복한다”고 인사했다.
이어 덕담을 전한 박성웅 목사(전 총회장)는 “하나님의 뜻이라면 여기에 무릎을 꿇는 태도가 우리에게 필요하다. 생각을 완전히 고치고 하나님의 역사에 순종하는 교단이 될 때, 하나님께서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실 것”이라고 했다.
축사한 곽도희 목사(전 총회장)는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총회를 이루시려고 이 욥 목사님을 제114차 총회장으로 세우셨다고 믿는다”며 “총회장과 임원들이 주님처럼 섬기기 위해 기도하고 계획한 사업들이 잘 이뤄지도록 우리도 사랑으로 섬겨주자”고 했다.
이후 합심기도가 진행됐다. 황인정 목사(교역자복지회장)가 ‘세계평화, 국가와 위정자, 평화통일을 위해’, 김용성 목사(교회진흥워장)가 ‘지방회, 교회, 목회자, 선교사들을 위해’, 유지영 목사(국내선교회장)가 ‘제114차 의장단과 임원, 총회 사업들을 위해’ 기도를 인도했다.
이어 김일엽 목사(총무)의 광고와 참석자들의 기념촬영으로 모든 일정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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