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옥수수재단(ICF)
 ©국제옥수수재단(ICF)

국제옥수수재단(ICF, 이사장 김순권 박사)은 2025년 새해를 맞아 북한, 아프가니스탄, 몽골, 캄보디아, 네팔, 미얀마, 우크라이나 등 어려운 국가들에 옥수수 종자를 보내 기아 문제를 해결하는 데 앞장서 온 단체다. 김순권 박사는 북한과 아프리카의 척박한 환경에도 잘 자라는 옥수수 품종 개발로, 옥수수 증산에 크게 기여했다.

이런 업적으로 김 박사는 노벨평화상 후보에 여러 차례 올랐다. 김순권 박사는 현재 ICF 이사장, 한동대학교 석좌교수, 포항수정교회 장로, 평양칠골교회 명예 장로를 맡고 있다. 김 박사는 2025년 새해를 맞아 ICF 후원자들에게 감사 인사와 보고를 전했다.

1998년 북한 동포들의 주식 옥수수(북한 이름 강냉이) 증산을 돕기 위해서 서울에 설립한 국제 NGO (비정부기구) ICF가 2021년 코로나 19 펜데믹 상황에 직면하자 원활한 재단 운영을 위해 포항으로 본부를 이전했다. 김 박사가 포항에서 서울을 왕복해야 하는 등 연구에 뺏기는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서 내린 결단이다.

김순권 박사는 “후원자분들의 귀중한 사랑으로 북한, 아프가니스탄, 몽골, 캄보디아, 네팔, 미얀마, 우크라이나 등 어려운 국가들에 옥수수 씨앗으로 희망을 만들어 내고 있다”며 “여러분들의 계속적인 후원은 이제 자연재해로 무너져 버린 몽골국의 기간 산업을 다시 일으키는 희망이 되고 있다”고 했다.

김 박사는 지난 57년 동안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온갖 기후 생태 환경에 적응하는 옥수수 종자를 개발한 노하우를 토대로 몽골 축산 대혁명을 3년 안에 이룩하려는 목표를 세웠다.

또한 지난해 하반기에는 포항에서 공수한 종자들이 아프가니스탄 토양에 훌륭히 적응했다는 반가운 소식도 있었다. 국내에서도 혈당 강하 효과가 두드러진 ‘블랙콘’ 옥수수 종자 개발이 최근 성공적으로 이뤄졌고 이를 중심으로 인류 건강을 위한 사업이 이어지고 있다.

김 박사는 “이 귀한 사랑의 과학에 동참해 달라”며 “후원자님들의 가정과 이웃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과 평화가 가득하기를 기도한다”고 전했다.

김순권 한동대 석좌교수
김순권 한동대 석좌교수가 북한 어린이 돕기에 사용될 옥수수 종자를 점검하고 있다. ©한동대

후원계좌 안내 (예금주: 국제옥수수재단)
국민 012501-04-017297
신한 100-020-078132
우체국 010041-01--012715
농협 037-01-311747
우리 113-04-112101

외환후원
하나 110-890019-92238
ARS 060-700-1519 (한 통화 10,000원)

홈페이지 후원

국제옥수수재단(ICF)

 

 

 

 

ICF는 이사장 김순권 박사, 부이사장 손인웅 덕수교회 원로목사, 후원회장 한은실 수정교회 목사, 박창환 사무팀장(010-5577-5377), 후원담당 김영모 씨가 각자의 자리에서 세계 기아 문제 해결에 힘을 모으고 있다. 아래는 지난해 국제옥수수재단이 진행해 온 사역 현황이다.

1. 중국 헤리룽장성 치치할시

국제옥수수재단(ICF)
 ©국제옥수수재단(ICF)

ICF는 지난해는 코로나 이후 풍비박산한 종자들을 되살리는 지난한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코로나 이후 종자 발아율이 평균 20%에 지나지 않았던 상황을 되돌려 100%로 회복해 꿀 초당옥수수 1종 (쭈글쭈글한 두 원종사진 참조), 찰옥수수 13종, 보통 옥수수 80여 종을 선발하는데 성공했다. 초당 옥수수 1종은 흑룡강성 국가 품종 비교 시험에 공시돼 2년간 통과 절차를 밟으면 종자 시판 허가를 받을 수 있다. 이삭이 크고 맛이 좋은 찰옥수수 2종 정도는 2026년 공시 계획이다. 중국 종자 회사의 성패는 결국 대북 지원의 활로를 뚫는 것과 연결되는 중요한 과제다.

2. 울릉도 한동블랙콘 재배 성공과 파생효과

ICF는 대북 인도주의 사업이 장기간 답보 상태에서 혈당 저하에 특효를 가진 ‘한동블랙콘’ 개발에 힘쓰고 있다. 이 사업에서 빠질 수 없는 기지가 한동대학교 글로컬대학의 30년 과제로 시작한 울릉도 블랙콘 재배 사업이다. 옥수수와 감자가 주식이던 울릉도에 블랙콘 재배가 성공을 거두면서 이 사업의 전망을 밝아졌다. 최종 목표는 가장 좋은 1개 하이브리드를 육종 ‘독도블랙콘’으로 명명하는 것이다.

울릉도 저동 초등학교 학생 80여 명이 옥수수를 직접 재배 수확하면서 많은 교사들이 이에 관심을 보이는 등 학생들의 교육 프로그램으로 정착할 전망도 밝다. 울릉 크루즈 관련 농가들도 시험 재배에 성공, 울릉도 농민들의 신 소득원으로 떠오르고 있다.

국제옥수수재단(ICF)
견학을 온 아이들이 블랙콘 앞에서 기념촬영에 임하고 있다.©국제옥수수재단(ICF)
국제옥수수재단(ICF)
닥터블랙콘과 펫츠릴리즈 상품 모습.©국제옥수수재단(ICF)

특히 블랙콘의 파생효과는 2개의 벤처기업의 상품화로 이어진다. ㈜블랙콘이 블랙콘 속심으로 티백을 만들고 겅정알맹이는 볶아서 혈당 저하 차 제품을 출시했다. 또한 팻츠릴리즈에서는 노령에 이른 반려동물을 위한 기능성 습식캔을 출시했다. 또한 지난 11월 경북교육청이 개최한 디지털 창의융합교육 상과공유회에서는 울진해양환경에너지 교사연구회(회장 김재광)가 블랙콘을 주제로 부스를 개설하여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3. 몽골 축산 대 혁명 기대

ICF의 몽골 지원 산업은 올해로 22년째다. 그간 몽골의 건조하고 추운 기후 조건에 적응할 수 있는 옥수수 종자의 개발에 힘을 쏟은 결과 2022년 안전 다수확성을 확인한 조생종 Mongolia Corn Population (MCP) 종자가 몽골 최초로 국가 품종으로 정식등록 됐다. 그러나 전통적인 유목 축산에 길들어진 몽골에선 사료용 옥수수 재배에 관심이 없었다, 그러던 중 2023-24년 사이 겨울 주드(Dzud)라는 몽골 특유의 혹독한 겨울 기후 재난이 몽골을 강타하자, 몽골의 제2산업인 캐시미어 생산을 떠받치는 염소 등 가축 700만 두가 폐사하는 비상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몽골 캐시미어 산업과 축산업은 큰 위기를 맞게 됐다. 비로소 몽골 농업 당국이 김순권 박사가 꾸준히 제안해 온 옥수수 사업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즉 사일리지(발효사료)를 통한 가축 영양 개선, 동사 방지, 및 정착축산으로 이어지는 김 박사의 비전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이다. 사업은 유엔개발계획(UNDP)이 자금 지원을 결정하는 데까지 이르렀다. 김순권 박사는 “이 과감한 시도를 통해 몽골 땅에 축산 대혁명을 일으키고자 한다”고 전했다.

국제옥수수재단(ICF)
©국제옥수수재단(ICF)

4. 아프가니스탄 적응 초당옥수수의 성공

지난해 초 한동대에서 선별돼 아프가니스탄에 공급됐던 옥수수 씨앗이 아프가니스탄 현지에서 훌륭하게 적응에 성공했다. 국제옥수수재단(ICF)과 NEI(Nutrition & Education International)가 협력해 추진하는 아프가니스탄 적응 초당옥수수(당도 15%) 재배가 큰 성공을 거뒀다. 김순권 박사는 “영양부족으로 고통받는 현지 어린이들과 여성들이 양질의 옥수수를 주식으로 배불리 먹을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했다.

국제옥수수재단(ICF)
아프간 주민들이 초당옥수수 앞에 서있다.©국제옥수수재단(ICF)

5. 미국 아이오와주 디모인 세계 식량상 대회 초청 국제 고위급 패널토의 초대

‘세계식량상’은 저명한 농학자이자 노벨평화상 수상자 (1971)인 N. Borlaug이 구상하고 식품회사 General Foods가 후원해서 식량의 양과 질, 공급성을 향상시켜 인류 발전에 기여한 사람에게 수여하는 국제적인 상이다. ‘식량농업 분야의 노벨상’으로 불린다. 해마다 시상식 개최와 동시에 고인이된 창립자 Borlaug 박사를 기려 ‘Borlaug Dialogue’라는 국제 대회를 개최하는데 올해는 주최 측에서 김순권 박사를 패널로 초대했다.

국제옥수수재단(ICF)
김순권 박사가 패널로 국제회의의 한 토론회에 참여하는 모습.©국제옥수수재단(ICF)

사진은 김 박사가 High Level Panel Discussion에 참석 발언하는 장면이다. 이날 김 박사는 식물의 생장을 저해하는 병해를 병원균을 공존시키는 양적저항성(quantitative resistance)으로 극복할 수 있고 해야 함을 그의 아프리카 나이지리아 하이브리드 콘 성공을 일화로 들며 역설했다.

나이지리아 주재 열대농업연구소(IITA) 소속 박사와 그 연구팀은 “김순권 박사는 남들이 불가능하다는 하이브리드 콘 개발에 성공해 3년 만에 나이지리아를 식량 수입국에서 수출국으로 변화시켰다”며 “대회 전 기간 중 그의 확신과 목숨을 걸고 추진했던 불굴의 투지에 많은 인사들이 감동을 표현하면서 일찍이 세계식량상을 수상했어야 할 인물이라는 찬사도 잇달았다”고 했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cdaily.co.kr

- Copyright ⓒ기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순권박사 #초당옥수수 #국제옥수수재단